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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랑이의 민화이야기</title>
    <link>https://d-infoguide.tistory.com/</link>
    <description>영랑이의 민화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 입니다. </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1 Aug 2026 17:35:1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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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tl>100</ttl>
    <managingEditor>By Yeongrang</managing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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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패드 민화 후기, 디지털이라고 쉬울 줄 알았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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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8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JbsBy/dJMcajwwqPx/UjyKdIlq0WY3MaEK9tJat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JbsBy/dJMcajwwqPx/UjyKdIlq0WY3MaEK9tJat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JbsBy/dJMcajwwqPx/UjyKdIlq0WY3MaEK9tJat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JbsBy%2FdJMcajwwqPx%2FUjyKdIlq0WY3MaEK9tJat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27&quot; height=&quot;218&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8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h3 data-end=&quot;261&quot; data-start=&quot;229&quot; data-section-id=&quot;fujs45&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아이패드 민화, 연습없이 실전으로 시작&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민화를 그리다보니 본을 제대로 만들어야 완성도가 높아짐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째려보고 째려보다가 아이패드 민화를 시작해보았다. 디지털이니까 쉬울꺼라고 생각 했었는데 완전 착각이였다. 레이어를 어떻게 쌓아야 하고 뭐가 어쩌고.. 생소한 나에겐 조금 많이 어려운 디지털민화였다. 그래도 호기롭게 도전해 보았다. 붓이 아닌 펜으로 딱딱한 액정위에 선을 긋고 있자니 밀림도 힘도 달라 처음엔 많이 삐뚤 빼뚤 했다 거기에 확대해서 보고 있으니,, 픽셀로 찍힌 내 선이 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게 무한 반복수정을 하고 그리다보니 4~5번째 그림부터는 그나마 쫌 볼만하네 싶었다.&amp;nbsp;&lt;/p&gt;
&lt;p data-end=&quot;297&quot; data-start=&quot;262&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end=&quot;297&quot; data-start=&quot;262&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30분짜리 쉬운 본, 다 뜨고나니 1시간 30분&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분명 제일 쉬운 연화도로 시작해서 본 그리는 영상은 30분정도면 본 그리기가 완성이 되었다. 그걸 보고 오~ 이거 따라그려보면 되겠다 싶어서 열심히 따라 그렸는데 웬걸,,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아놔.. 또 삐뚤어졌네 싶어서 또 수정하고 다시 긋기를 반복하다보니 실제로 다 그리고 나서 시계를 보니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나가 있는거다,, 디지털이라고 쉬울줄 알았는데 아직 초보라 그런가 종이 민화만큼 시간은 똑같이 걸렸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아이패드 민화, 종이랑 똑같이 어려운 것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아이패드로 그리는 민화기에 솔직히 색이나 이런걸 쉽게 슝슝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덤볐는데,, 음.. 실제로 색은 쉽게 바꿀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하기까지 많은 작업들을 해줘야 한다. 선 레이어 따로 부분부분 색깔 레이어 따로 종이 민화에서 밑색에 바림색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듯, 아이패드 민화에서도 레이어로 층층이 부분부분 나눠서 한겹한겹 쌓아줘야 하더라.. 그리고 적응하기 어려웠던것 중 하나는 붓과 펜의 질감 이였던것 같다. 종이에 물감과 물을 잘 먹인 붓으로 선을 쭉~ 그으면 한번에 슥~하고 그을 수 있는데 아이패드는 패드 액정 안에서 확대하여 딱딱한 느낌으로 쓱~ 그려내려하니.. 손 떨림도 있고 긴 선 같은 경우는 한 호흡에 그려낼 수 없으니 이부분은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조금 끊어서 그리면 그 그린부분에서 티가 나지 않게 이어그려야 하는데 그부분이 조금 두꺼워지기도 하고 삐뚤하게 붙기도 하고.. 여러 시행착오들이 생겼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아이패드 민화할때도 선긋기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는것 같다... 그치만.ㅋ.ㅋ 나는.. 그냥.ㅋ. 실전으로.. 무대뽀로 하는게 좋다.ㅋ. 될때까지 새 그림을 그려보면서 연습하지 뭐.. 계~~속 그리다보면 이것도 늘겠지...라는 생각으로,,&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end=&quot;528&quot; data-start=&quot;470&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아이패드 민화가 종이보다 확실히 나은 것&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종이 민화로 그리기에는 광택이나 반짝반짝한 표현에 한계가 있다 아무리 광을 내려해도 옻칠민화나 칠보가 가진 느낌을 낼 수 없는 것 처럼 근데 아이패드로 그린 민화는 그 느낌을 낼 수가 있더라,, 종이 달항아리 그림을 패드민화로 그려 반짝반짝한 느낌을 추가 하니 훨씬 광이 나고 화려하게 표현 할 수 있었다. 종이민화는 아무리 반짝반짝하게 표현한다고 해도 자개물감나, 금먹, 은먹 등이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의 한계가 있다. 하지만 디지털에서는 붓과 색감을 다양하게 만들어 낼 수 있기에 그 표현의 한계가 무한대로 넓어버린다. 요 부분이 내가 느낀 패드 민화의 매력인것 같다.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상상한대로 다 표현이 가능하네? 싶은..&amp;nbsp;&lt;/p&gt;
&lt;p data-end=&quot;649&quot; data-start=&quot;561&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end=&quot;649&quot; data-start=&quot;561&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삐뚤빼뚤한 첫 아이패드 민화를 엣시에 올렸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요즘 디지털그림으로 수익화 한다며 이런저런 광고영상이 많이 뜨더라.. 그래서 나도 응? 이러면서 한번 도전!! 해보았다. 팔고자해서 도전한 것이 아니라 도대체 요즘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기에 그림이 디지털 파일로 팔린다는거야? 싶은 느낌에 궁금해서 도전을 해보았다. 정말 제대로 했다면 열심히 그린 파일을 올렸겠지만,, 그게 아닌 나는 마음에도 안드는 초기작을 올려보았다. 궁금한건 참을 수 없으니까... 컴퓨터와 씨름을 해가며 엣시에 판매등록을 했더니 신랑이 마구마구 칭찬을 해줬다.. 머릿속에 있는걸 결국은 꺼내서 해보는구나!! 라고..ㅎㅎ 빠르게 돌아가는 요즘 세상에 그림이 인터넷으로 팔린다는데 너무 궁금하잖아~~ 라며 대답하긴 했었는데.. 이왕 만들었으니 언젠가는 내 그림을 엣시에 제대로 올려볼까 싶다. 그렇게 되면 우당탕탕 엣시 도전기로 여기에 또 기록을 남겨야 겠다.&amp;nbsp;&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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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1 Aug 2026 12:06:28 +0900</pubDate>
    </item>
    <item>
      <title>창작민화 연작 3작품, 핫핑크 호피로 시작해 다시는 안 한다로 끝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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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536&quot; data-origin-height=&quot;1024&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UotT5/dJMcagmbOb9/RTRgkbCiDaXOhqh4I4Jb9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UotT5/dJMcagmbOb9/RTRgkbCiDaXOhqh4I4Jb9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UotT5/dJMcagmbOb9/RTRgkbCiDaXOhqh4I4Jb9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UotT5%2FdJMcagmbOb9%2FRTRgkbCiDaXOhqh4I4Jb9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284&quot; height=&quot;189&quot; data-origin-width=&quot;1536&quot; data-origin-height=&quot;1024&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창작민화를 한참 하다보니 이제는 또 다른 도전이 생겼다. 슬,, 시리즈 작품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음.. 여러 그림을 한곳에 몰아놨을때 연결성 있는,, 아~ 이건 이 사람이 그렸구나!! 하고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시리즈 말이다. 음~ 역시 생각은 쉽다. 아니 생각만 쉽다.. 그래서..ㅋ 어떻게 할것인가?!! 그게 제일 문제였다. 무엇으로 시리즈작을 만들어야하지? 어떤 소재를 반복해서 넣어야 연결성있게 보일까? 이것 저것 생각 했지만,.. 정말.. 머리가 뽀개지는 것 같았다... 창작민화를 마주할 때의 2차 고통이라고 해야할까.. 창작을 하면서 그 후 작품까지 연결지어서 생각 해야 하니.. 정말.. 창작의 고통은 엄청나다..&amp;nbsp;&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민화 시리즈, 나를 떠올릴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엄청난 시련을 겪고 겪다가 결국 선택한 건 호피무늬였다. 쫌 만만해 보이기도 했고,, 뭔가 강해보이는 느낌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포근한 느낌이 드는게 호피니까. 그리고 호피는 색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분위를 완전히 다르게 만들 수도 있었다. 첫 시리즈물이니까,, 가볍게 색감을 변경하는 것으로 작품을 연결해 보기로 했다. 세 작품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도 색을 다르게 하면 각각 개성을 가진 다른 그림 처럼 보일 것 같았다. 딴에는 이게 꽤 괜찮은 생각이다라고 싶었다. 창작한다고 머리가 잠시 맛이갔었는지도 모른다.. 호피가 예쁘다고만 생각했지,, 그 호피 털을 누가 다 그려야 하는지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는거다... 하아- 망할.. 이 털들 언제 다 치냐,,&amp;nbsp; 그것도 세 개나,, 그렇게 나만의 시리즈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호피 연작은 길고 긴.. 작업이 되었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호피 털치기, 손바닥만한데,, 2~3시간&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털치기가 절대 만만치 않음을 알면서도 바보같이 그 무늬에 혹해서는.. 호피를 선택했다. 풍성하게 풍성하게... 애견,애묘 그리기와 마찬가지로.. 주구장창 털을 쳐야 한다. 한번 앉으면 2~3시간은 기본씩 털을 쳤는데.. 왠걸.. 니 어디했노.. 티도 안난다. 시리즈 작인데,, 완전 망했네,, 붓도 주구장창 해먹었다. 그렇게 한 작품당 3~4개월이 걸렸다. 그렇게 세번을 하고나니.. 1년이 지나있더라... 와.. 호피작 그린다고 1년이 지나버렸네.. 완성했다는 뿌듯함 보다 뭔가 우와.. 드디어 끝났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핫핑크 호피도 민화가 될 수 있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호피는 색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작품 분위기가 확확 달라진다. 민화에 들어가는 호피라고 우리가 아는 호랑이 색으로만 그릴 필요는 없으니까,, 핫핑크도 해보고,,찐파랑도 해보고,, 샛노란색도 넣어봤다. 특히 핫핑크 호피는 색감을 정말 쨍하게 넣어 표현을 했더니 처음엔 너무 튀려나? 싶다가도 너무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들었다. 호피만 덩그러니 넣은건 아니고,, 민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물이나 책가도같은 그런 소재에 핫핑크 호피를 둘렀는데도 너무 잘 어우러졌다. 민화인것 같지만 또 다른 느낌이 드는 색다른 민화라고 해야 할까? 주변에서도 핫핑크 호피를 보고 다들 예쁘다고 했다. 창작민화를 하면서 재밌는 부분이 이런게 아닐까? 민화니까 이런색은 쓰면안된다던가,, 민화니까 꼭 이렇게 해야해 라는 경계들이 많이 없어지고 무너졌기에 내 나름의 표현도 하나의 민화로 받아들여주는 세상이다. 그러니까 핫핑크 호피도 호피고~ 샛노란 호피도 호피다,, 덕분에 세 작품 모두 호피라는 소재를 사용했지만 각각 다른 느낌으로 그려낼 수 있었다.&amp;nbsp;&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다들 멋지다는데 나는 다신 안그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렇게 완성한 3작품을 한자리에 놓고 보았따. 하나씩 그릴 때는 몰랐는데 작품을 모두 한자리에 놓고보니 그래도 시리즈는 시리즈네 느낌이 강했다. 색감은 다르지만 호피라는 공통된 무늬가 있으니 연결되는 느낌도 있고,, 주변에서 다들 멋지다고 칭찬해주기도 했다. 화실 선생님들도 엄지 척- 날려주셨다. 그런 칭찬들을 받으며 나는 얼굴은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생각 했다.. 절대 다시는 호피로 시리즈를 하지 않으리.. ㅋㅋㅋ&amp;nbsp; 앞으로는 절대절대 쉬운 그림으로 시리즈를 만들리라.. 라는 다짐과 함께. 그렇게 나의 첫 시리즈는 끝이 났다. 그와 동시에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다음 시리즈는 뭘로 하지?? 시리즈물을 하려면 또 나만의 참신한 무언가를 찾아야 하는데,,, 호피는 절대절대.. 하기 싫다... 그래서 아직도 헤매고 있다..혹여나 정말.. 정말.. 창작의 고통에서 진다면 이건 운명이라며 나는 또 털을 치고 앉아 있을까...??&amp;nbsp;&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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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1 Aug 2026 01:07:5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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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인정보 처리 방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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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 style=&quot;color: #222222;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영랑이의 민화이야기]&lt;/b&gt;(이하 '본 블로그')는 방문자의 개인정보를 소중히 다루며,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합니다.&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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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quot;color: #222222;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시행일&lt;/b&gt;: 2026년 6월 30일&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d-infoguide.tistory.com/pages/%EA%B0%9C%EC%9D%B8%EC%A0%95%EB%B3%B4-%EC%B2%98%EB%A6%AC-%EB%B0%A9%EC%B9%A8</guid>
      <pubDate>Mon, 10 Aug 2026 16:46:39 +0900</pubDate>
    </item>
    <item>
      <title>소개 및 문의</title>
      <link>https://d-infoguide.tistory.com/pages/%EC%86%8C%EA%B0%9C-%EB%B0%8F-%EB%AC%B8%EC%9D%98-1</link>
      <description>&lt;p style=&quot;color: #222222;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안녕하세요. [영랑이의 민화이야기] 블로그 운영자입니다.&lt;/p&gt;
&lt;h3 style=&quot;color: #000000;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  블로그 정보&lt;/h3&gt;
&lt;ul style=&quot;list-style-type: disc; color: #333333; text-align: start;&quot; data-ke-list-type=&quot;disc&quot;&gt;
&lt;li style=&quot;list-style-type: disc; color: #000000;&quot;&gt;운영 시작: 2026년 6월&lt;/li&gt;
&lt;li style=&quot;list-style-type: disc; color: #000000;&quot;&gt;주제: [영랑이의 민화이야기]&lt;/li&gt;
&lt;/ul&gt;
&lt;h3 style=&quot;color: #000000;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  문의&lt;/h3&gt;
&lt;p style=&quot;color: #222222;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블로그 댓글이나 메일로 문의해주세요.&lt;/p&gt;
&lt;p style=&quot;color: #222222;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메일 주소 [lastin99@gmail.com]&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d-infoguide.tistory.com/pages/%EC%86%8C%EA%B0%9C-%EB%B0%8F-%EB%AC%B8%EC%9D%98-1</guid>
      <pubDate>Mon, 10 Aug 2026 16:44:04 +0900</pubDate>
    </item>
    <item>
      <title>면책조항</title>
      <link>https://d-infoguide.tistory.com/pages/%EB%A9%B4%EC%B1%85%EC%A1%B0%ED%95%AD</link>
      <description>&lt;p style=&quot;color: #222222;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본 블로그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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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style=&quot;color: #222222;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시행일: 2026년 6월 30일&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d-infoguide.tistory.com/pages/%EB%A9%B4%EC%B1%85%EC%A1%B0%ED%95%AD</guid>
      <pubDate>Mon, 10 Aug 2026 16:43:04 +0900</pubDate>
    </item>
    <item>
      <title>민화 호 만들기, 나를 감추면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title>
      <link>https://d-infoguide.tistory.com/entry/%EB%AF%BC%ED%99%94-%ED%98%B8-%EB%A7%8C%EB%93%A4%EA%B8%B0-%EB%82%98%EB%A5%BC-%EA%B0%90%EC%B6%94%EB%A9%B4%EC%84%9C-%EB%82%98%EB%A5%BC-%ED%91%9C%ED%98%84%ED%95%A0-%EC%88%98-%EC%9E%88%EB%8A%94-%EB%B0%A9</link>
      <description>&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민화 낙관, 이름 찍기가 부끄러웠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민화를 한참 그리다보면 그림 한 귀퉁이에 낙관을 찍기 마련이다.. 근데 이 낙관을 찍을 때마다.. 어느순간부터 묘~~ 하게 부끄러운 느낌이 드는거다. 뭐랄까.. 여기요~~ 여기 내가 있어요~~ 나 OOO 이가 그렸어요~~~ 라고 말하는것 같아서.. 내 이름이 찍힌 그림을 보고있으면 대놓고 동네사람들~~ 이 그림 내가 그렸어요~!!! 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아서 많이 부끄러웠다.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니 경력과 연차가 많이 쌓이신 분들은 다들 호를 갖고 계셨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나를 감추면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호? 호를 갖고 낙관을 호로 찍으면 나를 감추면서 나를 표현 할 수 있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호를 모르는 사람은 그저 작관을 그림의 일부로 볼 것이고, 나를 아는 사람을 내 호를 보며 아~ 누가 그렸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나는 호가 갖고 싶어졌고, 호를 짓기위해 여러 고민에 빠졌었다. 내가 좋아하는 걸로 호는 짓는 사람도 있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호로 잡는 사람도 있고, 나를 표현하는 말로 호를 짓는 사람도 있었다. 호라는 것은 정말 뭐든 그 사람을 표현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 호 짓기가 더욱 더 어려워졌다. 그래서 결론은?! 내 머리 쓰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고 생각했다. 평소 친분이 있는 이름 아저씨를 불러,, 호를 지어주세요~ 했더니,, 이름 지을 때와 마찬가지로 나의 생일과 시간을 넣어 사주에 빗댄 호를 꽤 많이 지어 주셨다. 보통은 3개 정도 뽑아주신다던데,, 지인찬스- 오예~!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다.&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영랑이 된 이유&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름 아저씨가 주신 호에는 예쁜 것들이 꽤 많았는데,, 후보군을 추려 가족들에게 물어봤었다. 화담,화정,영랑, 등등등 ..&amp;nbsp; 아니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한테도 물어보고 지인들한테도 물어보고 내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을 아는 모든 이에게 물어봤던것 같다. 그렇게 물어보다보니 예쁜 후보군 중에서도 나와 이미지가 제일 잘 맞다며 하나같이 추천해 준 호가 있었는데,, 그게 영랑이였다. 동글동글 발음도 쉽고 어감이 예쁘단다. 그렇게 나는 영랑이 됐다. 화담이나 화정이는 왜인지 모르지만 나와 어울리는 느낌이 아니란다. 땅땅땅! 그럼 앞으로 영랑이로 호를 써야겠다고 가족들한테 말하니 이제 호도 가지고 진짜 그림그리는 사람 같다며 격려와 축하를 받았었다.&amp;nbsp;&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호로 만든 낙관을 찍고 달라 진 것&amp;nbsp;&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만의,, 나를 표현하는 호가 생기고, 그 호를 낙관으로 제작해서 그림의 마무리로 땅! 하고 찍었을때의 그 느낌은 이름으로 만든 도장을 찍었을때와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뭔가 이제서야 정말 그림이 완성 된것만 같고,, 부끄러운 느낌도 전혀 들지 않을 뿐더러 분명히 내가 그렸고 저 호도 나의 것인데,, 내가 그렸다는 느낌이 옅어졌다. 이름도장으로 그림에 찍었을 때엔 나 OOO이 이 그림을 그렸음! 이라는 느낌이 강했다면 호로 만든 낙관을 찍었을 땐,, 영랑이라는 베일에 쌓인 OO이가 그렸음. 이런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내 이름을 찍을 때보단 확실히 그림을 그리고 낙관을 찍을때 더 자신감이 붙은것 같다.&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호, 사실 어렵지 않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림을 그리기 전엔 호가 있는 사람을 보면 뭔가 엄청 대단해보이고 그 사람을 표현하는것 같고, 약간의 거림이 들면서 나는 가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다. 그렇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누구나 좋아하는 걸로, 내가 좋아해도 되고, 어쩌면 그 호로 인해 내가 생각 나는 걸로 만드는게 호인데,,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던게 아닌가 싶다. 실제로 호는 여러개를 쓸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작가는 예명처럼 시대별로 호를 다르게 사용하기도 했다고 하고,, 활동이력을 비밀리에 하고 싶다거나 나이지만 내가 아닌 듯한 느낌을 주고 싶을때 여러개를 사용했다고도 한다. 그렇게 호가 어렵지 않게 생각 된 지금의 나는 앞으로 내 작품의 화풍이 여러개로 나눠진다면 예명처럼 화풍마다 호를 다르게 써볼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호는 나를 표현하는, 나는 이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혹은 그 호로 인해 내가 생각나는 그런 베일에 쌓인 내 이름이기 때문에,,&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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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d-infoguide.tistory.com/entry/%EB%AF%BC%ED%99%94-%ED%98%B8-%EB%A7%8C%EB%93%A4%EA%B8%B0-%EB%82%98%EB%A5%BC-%EA%B0%90%EC%B6%94%EB%A9%B4%EC%84%9C-%EB%82%98%EB%A5%BC-%ED%91%9C%ED%98%84%ED%95%A0-%EC%88%98-%EC%9E%88%EB%8A%94-%EB%B0%A9#entry16comment</comments>
      <pubDate>Mon, 10 Aug 2026 10:34:51 +0900</pubDate>
    </item>
    <item>
      <title>민화 조색 10년, 아직도 색은 감으로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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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복숭아도.png&quot; data-origin-width=&quot;290&quot; data-origin-height=&quot;334&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x78oo/dJMcafOtXY2/GlDYdhsrxLyrG5D9BBR4z0/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x78oo/dJMcafOtXY2/GlDYdhsrxLyrG5D9BBR4z0/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x78oo/dJMcafOtXY2/GlDYdhsrxLyrG5D9BBR4z0/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x78oo%2FdJMcafOtXY2%2FGlDYdhsrxLyrG5D9BBR4z0%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290&quot; height=&quot;334&quot; data-filename=&quot;복숭아도.png&quot; data-origin-width=&quot;290&quot; data-origin-height=&quot;334&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민화 색감, 밝으면 날리고 어두우면 칙칙해&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어느정도 그림을 그리다보면 선생님이 알려준 색을 칠하기보다 본인이 원하는 색감을 만들기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어떤어떤 색을 섞으면 어떤색이 나온다 정도는 알고 있으니,, 내가 원하는 색감을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섞어 본다. 화사하게 흐드러지는 꽃그림을 그릴때,, 화사하게 만들겠다고 밝은 느낌의 핑크를 넣었더니 핫핑크 꽃밭이 되서는.. 날리는 느낌의 그림이 나왔다. 그래서 그거 다시 엎을꺼라고.. 어두운 색을 많이 섞어서 색을 눌렀더니... 그림이 왜이렇게 칙칙해 지는건지,,,아놔- 화사하게 밝으면서도 차분하게,, 그렇다고 칙칙하지는 않게 하는 그 중간 어디의 색 찾기는 참으로 어려웠다. 그림을 그리기전엔 정해진 색으로 정해진 물감을 섞어서 그 색으로만 그림을 그리면 되는 줄 알았다. 근데 막상 그림을 그리다보면 내가 원하는 색이 딱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서 이것 저것 섞으면서 도대체 내가 뭔 색을 넣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만들어서 쓰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어!! 이거다!! 싶은 색이 나온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조색이 나오고 나면 그제서야 그림에 그 색을 올려 본다.&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조색하다 색 다 쓰고 앞이 캄캄했던 기억&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난다. 아무생각 없이 신~나게 조색하고 원하는 색감 찾을때까진 좋았다. 그걸로 꽃잎도 칠하고~ 바림도 하고~ 딱 맞는 색이다 싶으니 신나게 칠하다보면.. 그 색이 모자르다...&amp;nbsp; 어... 아직.. 칠해야할 꽃잎이.. 이만큼이나 남았는데... 조졌네.. 싶다. 그제서야.. 어... 어떻게 만들었더라? 하고 파레트를 쳐다본다. 이미 이색 저색 섞여서는 엉망진창 된 파레트를 본다고 내가 무스무슨 색을 섞었는지 알리가 있나.. 그냥..ㅋ 또 무식하게 처음부터 만들기 시작한다. 이번엔 원하는 색을 찾아서가 아니라.. 아까 그림에 칠했던 꽃잎색을 찾아서..ㅋㅋ 이색 넣어보고 이거였던가? 아니 이건가?? 아.. 이거 이제 비슷한가? 이래저래 하다보면 똑같지는 않겠지만 정말 얼추 비슷하고 흡사한 색깔이 나온다. 그럼 또 신나게 색칠하며,, 꽃잎 부분을 완성한다.. 미리미리 계산하고 계획해서 그리면 훨씬 효율적으로 그릴 수 있을 텐데,, 이상하게..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도 시간이 두배로 들더라고.. 기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amp;nbsp;&lt;/span&gt;&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10년 넘게 했는데 지금도 기록 없이 감으로&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그렇게 민화를 그린 시간이 벌써 10년이 넘었다. 지금은 조색할때마다 색배합을 꼼꼼하게 기록 할까? 아니~ 전혀 아니다. 지금도 안한다. 사실.. 초반엔 수첩에.. 물감색 찍어놓고 어떤색인지 적어놨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 색이 처음 색과 같지 않고, 내가 원하는 색은 그 당시에 썼던 색이 아니니.. 그 수첩을 별로 들여다 보지 않게 되었다. 이제는 기본적으로 어떤색과 어떤색을 섞으면 대충 어떤 계열의 색이 나온다는 걸 알기에,, 그냥 필요한 느낌이 있다면 이것저것 섞어본다. 비율을 재거나 적어놓고 정량화 하기보단.. 여전히.. 그냥 감이다. 감이 최고다.&amp;nbsp;&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그림을 그리다가 보면 그림 크기에 따라,, 그리고 그림 느낌에 따라 같은 그림일지라도 조금 더 밝게, 조금 더 어둡게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그 느낌에 맞춰서 색을 섞는다. 그림 전체를 보면서 그때 그때 내가 원하는 색을 찾아가는 것이다.&amp;nbsp;&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생각해보면 참 웃기다.. 초반엔 어떤색을 해야 할지 몰라., 선생님이 알려주는색만 쓰려고 딱 고집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내맘대로 한다. 이제는 색 만드는것 까지 나의 그림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똑같은 색을 정확하게 다시 만드는 것보다 이것도 자연의 색이지~ 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며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에 어떤색이 필요할 지,, 보고 조금씩 맞춰 가는게 더 익숙하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기록을 해놓지 않으니,, 색 배합에 어떤 완벽한 공식이 생긴건 아니다. 단지 헤매는 시간이 조금 줄었을 뿐..ㅋㅋㅋ 그러면서도 여전히 기록은 없다..ㅋㅋㅋ 앞으로도 마음에 쏙 드는 색을 만들어 놓고.. 다 써버린뒤에,, 아놔, 이거 어떻게 만들었더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나다-ㅎ&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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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9 Aug 2026 00:13:10 +0900</pubDate>
    </item>
    <item>
      <title>민화 그림 선물, 손바닥만 한 그림에도 2~3시간이 걸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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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402&quot; data-origin-height=&quot;1122&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h9PaX/dJMcajpBfyX/wzsQtcm8ktaGZFRtmGbXW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h9PaX/dJMcajpBfyX/wzsQtcm8ktaGZFRtmGbXW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h9PaX/dJMcajpBfyX/wzsQtcm8ktaGZFRtmGbXW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h9PaX%2FdJMcajpBfyX%2FwzsQtcm8ktaGZFRtmGbXW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261&quot; height=&quot;209&quot; data-origin-width=&quot;1402&quot; data-origin-height=&quot;1122&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나는 그림선물을 잘 하지 않았었다. 초반엔 아직 실력이 미천하여,, 부끄러움도 한몫했었고.. 하지만 이젠 주위에서 그림 하나 그려주면 안되냐고 부탁을 받기도 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에게 그림을 선물하게 된다. 그래서 선물을 줄때 받을 대상자가 누구냐에 따라,, 민화가 가진 의미를 생각하며 그림을 골라 그려준다. 결혼하는 동생네 부부에게는 잘 살라는 의미로 화조도를 그려줬고,, 취업을 앞두고 힘들어하는 사촌동생에게는 잘 될꺼라는 의미로 어변성룡도를 그려주기도 했다. 이렇게 좋은 의미 가득담은 그림을 이런 의미가 있데,, 옛다- 오다 주웠다 라는 느낌으로 던져주면 받는 이들은 당연히 고마워한다. 거기에 재밌는건 그림을 그려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반응이 조금 다르다는 것 뿐,.&lt;/span&gt;&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quot;이 귀한 걸 이렇게 주냐&quot;고 하는 사람&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그림을 그려봤거나,, 창작물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에게 민화를 선물하면 이 귀한걸 이렇게 오다 주운거 주는것 처럼 주냐며,,타박하기도 한다. 그림 하나를 완성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손이 들어가는지 아니까,, 그 그림을 그리는데에 걸린 나의 노력을 알고 고마워 해준다. 반면 대부분의 친구들은 그냥 우와~ 이거 너무 예쁘다 고마워~~ 라고 한다. 그렇다고 서운해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나도 민화를 배우기 전엔 그림이나 창작물 선물을 받았을때,.. 그냥 날 생각해서 이걸 만들어 줬구나,, 고맙다 정도만 느꼈지.. 그 과정이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는 생각해 본적이 없으니 말이다. &lt;/span&gt;&lt;span style=&quot;letter-spacing: 0px;&quot;&gt;그래서 요즘은 그냥 내 만족으로 선물을 준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그림을 선물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사람이니까 몇 시간씩 내 시간을 들여 그림을 그려줄 수 있는거다. 이 사람에겐 어떤 그림을 그려주면 좋을까 생각하기도 하고, 그림이 가진 의미랑 그 사람이 처한 환경을 맞춰보며 적절한 그림을 골라,, 온전히 그 사람 생각을 하며 그림을 그려본다. 순전히 내 주위의 사람이 잘 되었으면 하는 내 사심을 가득 담은,, 내 만족 그림이다.&lt;/span&gt;&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손바닥만 한 민화도 2~3시간은 걸린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크기가 작은 그림을 그린다하면 한시간 내로 끝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려보면 화판 작업부터 도안뜨고 색칠하고 마무리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에 손바닥 만한 작은 소품도 빠짝 그렸을때 2~3시간이 걸리고, 그 보다 조금만 더 커져도 시간은 점점 늘어나 적어도 5시간 이상 잡고 그린다고 생각해야한다. 뭐가 그렇게 어려워서,,? 뭐가 손이 제일 많이 가? 라고 물으면 글쎄,, 사실 딱 한곳을 고르기 어렵다. 그 화판 안에 작업하는 모든 부분 하나하나 내 손길이 안들어가는 곳이 없으니 말이다. 좋은의미로 하는 선물이니,, 기분 좋게 그 사람을 생각하며 그림 작업을 하다보면 계속 부족한 부분이 눈에 들어와서 수정작업을 한참 하기도 한다. 그렇게 완성된 그림을 만족스럽게 쳐다보고 있으면 그 그림을 작업하는데 들어간 시간들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예쁜 그림을 하나 얻게 되는것이고, 그걸 직접 그려본 사람은 그 안에 들어간 시간까지 볼 수 있는것 같다. 그렇기에 나는 왠만한 친분을 가지지 않고서는 그림 선물을 잘 하지 않는다.&amp;nbsp;&lt;/span&gt;&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민화를 배우고 나서 그림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민화를 배우기전엔 모든 창작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냥 예쁘구나,, 아 저렇게도 표현 할 수있는구나,, 정도로.. 어쩌면 무심할 정도로 쳐다보는게 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민화를 배우고 나서는 그림을 보는 느낌이 조금 달라졌다. 민화뿐만 아니라, 옻칠민화나 자개, 칠보 등 모든 창작물에 대한 존경심이 들었다. 한 작품이 나오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몸소 느꼈기에,, 다른 사람들이 만든 작품을 볼 때도 이젠 예전 처럼 결과물만 보지 않는다. 와.. 이걸 어떻게 이렇게 했데?! 우와.. 이거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을까?!! 우와.. 대단한다. 이거 나라면 할 수 있을까? 하고 빚대어 보기도 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사실들 알길 원하지는 않는다. 그게 뭐~? 라고 반응해도 충분히 납득할만하니까,, 그래도 이런 시간들이 들어간다는 것이 궁금하다면 한번쯤은 창작의 고통을 체험해 보길.. ㅎㅎㅎ 그냥 고통을 분담하고 싶은 혹자의 못된 심뽀다.&amp;nbsp;&lt;/span&gt;&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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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8 Aug 2026 12:27:48 +0900</pubDate>
    </item>
    <item>
      <title>민화 화실 새해 후기, 주부의 한해 마감은 붓질로 시작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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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402&quot; data-origin-height=&quot;1122&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wGHOR/dJMb991J7TX/2FzWzN4ifpsBIzCM1eRQi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wGHOR/dJMb991J7TX/2FzWzN4ifpsBIzCM1eRQi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wGHOR/dJMb991J7TX/2FzWzN4ifpsBIzCM1eRQi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wGHOR%2FdJMb991J7TX%2F2FzWzN4ifpsBIzCM1eRQi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29&quot; height=&quot;263&quot; data-origin-width=&quot;1402&quot; data-origin-height=&quot;1122&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주부가 되고 나서는,,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느낌을 화실에서 받아,,'&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민화 화실, 주부의 새해는 여기서 시작해&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회사를 다닐땐, 연말이면 송년회를 하고, 크리스마스 파티도 하고, 새해가 오면 신년행사도 하고 그러니까 한 해가 가고 다시 시작하는게 자연스러운 일상이였는데,, 주부가 되고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시간이 슝슝 흘러서 그런 일상들이 사라지고.. 그냥 아~ 한살 더 먹었네,, 이런 느낌으로 새해를 맞이하기도 했다. 매일 똑같은 하루를 보내다 보니,, 지금이 몇월인지,, 연말인지 새해인지..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민화를 그리러 화실을 다니고 나서는 연말이랑 새해 분위기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lt;/p&gt;
&lt;h3 style=&quot;color: #000000;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10년 동안 지켜온 일주일에 하루&lt;/span&gt;&lt;/h3&gt;
&lt;p style=&quot;color: #333333;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화실은 일주일에 한번 간다. 그런데 그 하루는 거의 10년 동안 지켜온 나만의 시간이다. 중간에 요일이 바뀐적은 있어도 그림 그리러 가는 그 날 만큼은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니면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날이다. 누군가 약속을 잡으려고 해도 나 오늘 그림그리러 가는 날인데~ 라고 하면 다들 아! 맞네,, 오늘 그날이네 하고 다른날로 약속을 잡을 정도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가 전부 아이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일주일에 그림그리러 가는 하루만큼은 아니다. 오늘 엄마 그림그리러 가는 날이야~~ 라고 얘기하고 출발하면 아이들도 이제 이해를 해준다. 그날 만큼은 엄마가 아니라 그냥 그림을 그리는 나로 있을 수 있는 온전한 시간이기에,,&amp;nbsp;&amp;nbsp;&lt;/span&gt;&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새해가 되면 민화 화실도 함께 들썩인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연말이 되면 화실 분위기가 달라진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리스를 민화적인 도안으로 바꿔 그리고, 새해가 다가오면 신수도 그리고 복주머니고 드리고,, 삼재가 있다고 하면 삼재부도 그린다. 새해에는 무슨 띠가 삼재라더라~ 라며 이야기를 공유하고, 집에 해당띠가 있는 사람들은 가족들을 위해 그림을 준비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가오는 해가 용띠 해이면 여기저기서 용을 넣은 그림을 그리고,, 새해가 닭띠 해라면 소픔으로 닭이 들어 가있는 그림을 그리면서 서로 복 많이 받으라고 덕담도 나눈다. 일년 내내 다를 것 없이 그림을 그리는데 생각해보면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고 있다. 모두에게 좋은 일만 가득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래서 요즘은 그림보다 화실 사람들이 더 좋아서 화실 간다는 말이 맞을 지도 모르겠다. 그 사람들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으로 좋은 시간을 함께 한다는게 얼마나 큰 복인지..&lt;/span&gt;&lt;/p&gt;
&lt;h3 style=&quot;color: #000000;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민화는 생각보다 훨씬 생활 속에 있는 그림이었다&lt;/span&gt;&lt;/h3&gt;
&lt;p style=&quot;color: #333333;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민화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가끔 민화에서 저런것도 그려? 라고 얘기한다. 십이지신이나 삼재부 같은 그런 그림을 보면 민화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나는 오히려 그게 더 민화다운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민화는 원래 대중의 삶에서 나온 그림이니까,, 예전에는 나도 그런걸 잘 몰랐다. 그런데 초충도를 그리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풀도 그리고 벌레도 그리고~ 그걸 보며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눈에 보이는게 풀이랑 벌레 였으니 이걸 그렸다면,, 요즘 애들은 비행기나 자동차를 그리는 이것이 민화가 되겠구나 하는,,? 그래서 새해가 되면 신수를 그리고 삼재부를 그리고, 가족의 안녕을 바라는 그림을 그리는 것도 민화라고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거라는데~ 좋은게 좋다고 삼재부가 뭔지도 모르고 따라그릴때,, 그 그림을 그리면서 괜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붓질을 하기도 했다. 그림을 그리면서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을 담는 시간이기도 했다. 민화는 대중에서 나온 실생활 그림이다. 그런 민화와 함께 새해 시작을 함께 하는것도 큰 영광이 아닐까?!&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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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8 Aug 2026 05:35:39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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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작민화, 하나 더 그린 게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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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floatLeft&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536&quot; data-origin-height=&quot;1024&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dv1Z3T/dJMcahMaNB7/rpxP08m4z6xe61k98CoyQ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dv1Z3T/dJMcahMaNB7/rpxP08m4z6xe61k98CoyQ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dv1Z3T/dJMcahMaNB7/rpxP08m4z6xe61k98CoyQ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dv1Z3T%2FdJMcahMaNB7%2FrpxP08m4z6xe61k98CoyQ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05&quot; height=&quot;1024&quot; data-origin-width=&quot;1536&quot; data-origin-height=&quot;1024&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그림을 그려보지 않은 사람들은,, 전통민화에 하나 뚝딱 올린 거라고 생각한다.&lt;/b&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막상 내손으로 해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민화에 소재 하나 올려서 예쁘게 만들어 놓으면 창작민화가 뚝딱 하고 완성되는줄 알았다. 그냥 아~ 저기에 저거 하나 포인트로 올렸네? 딱 그정도로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창작민화를 직접 시작하고 보니,, 생각이 완전히 바꼈다. 그 소재 하나, 그 포인트 하나를 올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시간이 들어가는지,, 해보기 전엔 전혀 몰랐었다.&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창작민화는 '하나 올리는 작업'이 아니었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창작민화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전통민화에 소재하나 추가하면 되는거 아니냐며 쉽게 생각한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 하기도 했었고,, 그런데 직접 하게 되면 그 과정안엔 여러 단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민은 말해 뭐해.. 끝도 없고,,&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이게 이 전통화에 어울릴까? 어떻게 현대적인 요소를 추가하지? 이 소재를 왜 넣었냐고 물으면 나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소재는 다른 그림에 더 잘 어울릴까? 어떻게 하면 좀 더 뇌리에 박히는 그림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을 수도 없이 반복한다. 배치를 바꿔보고 배경도 바꿔보고, 다른 소재를 올려보고, 빼보고,, 그렇게 수없이 고민하며 새벽까지 못자고 날 샌적도 많다. 전시장에 걸린 그림으로는 그냥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요소가 섞인,, 작은변화 하나이지만,, 그 안에는 생각보다 훨씬 긴 시간과 과정이 숨어있다.&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창작민화는 도용도 더 조심해야 했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처음 창작민화 도안을 만들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있다. 절대 비슷한 느낌의 그림을 그려내지 않는다는 것,, 어디서 본 듯한 그림도 최대한 피할 것. 처음엔 응?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요즘은 아이디어 도용 문제로도&amp;nbsp; 문제가 되더라. 어떤 이가 기존 민화 도안인 줄 알고 그렸는데 알고 보니 누군가의 창작 작품이라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특히 요즘은 SNS에 작품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본인도 모르게 비슷한 구성이 나오거나, 창작 작품을 모방해 그린것이 알려져 도용 문제가 붉거지기도 한다고 화실 선생님께 들었다. 그렇기에 창작을 할때는 아이디어는 얻지만 그 창작품의 메인 아이디어는 얻지 말것이며,, 비슷한 느낌의 화풍역시 풍기지 않는것이 좋다고.. 그래서 나는 창작민화 도안작업을 할땐 SNS 보다 주로 박물관에 소장된 민화 자료를 많이 참고하는 편이다. 괜히 긁어부스럼이라고.. 좋은 아이디어들을 따라하고 싶지 않을 자신이 없기 때문에,,&amp;nbsp; 애시당초 옛 자료로 처음부터 구상을 하는 편이다. 옛 소재를 보고, 그것을 어떻게 새롭게 풀어낼 지,, 어떻게 하면 현대적인 요소를 추가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편이다. 창작이라고 해서 아무거나 가져다 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조심하고 더 많이 찾아보게 된다.&amp;nbsp;&lt;/span&gt;&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창작민화를 시작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창작민화를 시작하고서 나름 뿌듯하고 기뻤던 순간이 있다. 같은 화실을 다니는 선생님 중 한분이 내 그림을 보며 우와~ 영랑쌤은 이제 그림에 영랑쌤의 색깔이 묻어나오네요~~ 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나도 이제 나만의 색깔을 가지게 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시도 하고, 공모전도 많이 나가고, 상도 받아보고,, 초대전도 해봤지만 아직도 나는 스스로를 배우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예전과 다른점이 있다면 요즘 지나가는 모든 일상이 민화 소재로 보인다. 아이 학교에서 동화책 수업을 하는 걸 봐도 우와 이걸 민화로 배경화면을 그리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 아이가 동시를 배울때에도 동시를 민화로 그려보면 참 재미있겠다.. 하는 상상을 하게된다. 예전에는 그림을 그릴 때만 민화를 생각했었다면,, 이젠 생활에서도 민화를 생각하게 된다. 그게 아마 창작민화를 시작하면서 달라진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창작민화로 인하여 가장 크게 달라진건 그림 실력이 아니라 민화를 바라보는 눈이 바뀐것 같다.&amp;nbsp; 그러니 블로그 글도 민화를 주제로한 이야기를 이렇게 남기고 있는게 아닐까..&amp;nbsp;&amp;nbsp;&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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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8 Aug 2026 00:49:5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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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작민화 후기,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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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536&quot; data-origin-height=&quot;1024&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skWtJ/dJMcaiEmNJC/gsV0zWvgvEs4P8Osl8gX5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skWtJ/dJMcaiEmNJC/gsV0zWvgvEs4P8Osl8gX5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skWtJ/dJMcaiEmNJC/gsV0zWvgvEs4P8Osl8gX5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skWtJ%2FdJMcaiEmNJC%2FgsV0zWvgvEs4P8Osl8gX5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68&quot; height=&quot;245&quot; data-origin-width=&quot;1536&quot; data-origin-height=&quot;1024&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b&gt;&lt;span&gt;&quot;창작민화, 쉬운게 아니구만요&quot;&lt;/span&gt;&lt;/b&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창작민화를 해보자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땐 정말 신났었다. 뭔가 나도 이제 창작을 하는구나 싶었고, 내가 뭘 그리면 좋을까 하는 생각에 괜히 들뜨기도 했다. 전통민화를 2~3년 정도 그리고 있었을 무렵이었던 것 같다. 어느 날 선생님이 &quot;이제 선생님도 창작민화 한번 준비해 보는 게 어때요?&quot;라고 하셨고, 그다음 작품부터는 창작으로 해보자고 제안하셨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그때는 아~싸~!! 나도 창작한다~~ 라는 기분에 심취해 창작이라는거 쉬울 줄 알았다. 어려울꺼라곤 생각도 못했다. 재미만 있을 줄 알았지. 근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머리가 터지는 줄 알았다. 남들이 창작의 고통이 어떻다는 말을 하면 속으로 '음~그렇구나~' 하고 별 생각 없이 넘겼는데, 직접 해보니 내 머리가 터질 것 같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lt;/span&gt;&lt;/p&gt;
&lt;div contenteditable=&quot;false&quot;&gt;&lt;hr data-ke-style=&quot;style1&quot; /&gt;&lt;/div&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창작민화를 해보자는 말에 마냥 신났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전통민화를 그릴 때는 정해진 본이 있다. 물론 그대로 베끼는 것은 아니지만, 원본의 느낌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 색감을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집중하면 된다. 그래서 그 느낌을 얼마나 어떻게 더 잘 살리는 지만 생각 하면 되니까 큰 어려움은 없었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반면 창작민화는 시작부터 달랐다. 무엇을 그릴지, 어떤 이야기를 담을지, 어떤 소재를 사용할지, 어떻게 배치할지까지 전부 내가 결정해야 했다. 처음에는 '나도 이제 창작을 하는구나.' 하는 설렘이 더 컸는데, 막상 빈 종이를 앞에 두고 앉으니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그때부턴,, 진짜 머리가 뽀개지게,, 고민하는 일만 남았다.&lt;/span&gt;&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전통민화와 창작민화는 시작부터 달랐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전통민화는 원본이 있으니 무엇을 그릴지부터 고민할 일은 없다. 도안을 뜨고 색을 입히면서 원본의 느낌을 얼마나 잘 살릴지만 생각하면 된다. &lt;span&gt;하지만 창작민화는 본부터 내가 만들어야 했다. 도안이 없으니,, 그림 그리는건 시작도 못한다. &lt;/span&gt;&lt;span&gt;본 하나를 잡는 데만 한 달이 넘게 고민했던 적도 있다. &lt;/span&gt;&lt;span&gt;박물관도 가보고, 전시회도 가보고, 책도 뒤졌다. 민화 소재를 어떻게 가져와서 어떻게 풀어볼까 계속 생각했다. 앞에 그리고 있는 작품은 작품대로 그리고 있으면서도 머릿속은 다음 창작민화 생각뿐이었다. &lt;/span&gt;&lt;span&gt;어떤 소재를 넣어야될까, 이 그림에 어울릴까, 다른 그림이 더 어울리지는 않을까, 왜 이 소재를 넣었냐고 물으면 나는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lt;/span&gt;&lt;span&gt;그런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했다.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보다 생각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던 것 같다.&lt;/span&gt;&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다 결국 다 엎었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창작민화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것이다. 소재 하나 넣었다가 빼고, 다시 넣었다가 또 빼고.. 이게 괜찮아 보이다가도 다음날 보면 또 아닌것 같고, 다시 다른걸 올려보면 이상하고.. 그렇게 넣었다 뺐다를 주구장창 반복하다가 결국 그 소재 자체를 아예 쓰지 않고 다 엎어버리기도 한다. 아닌거 같을 땐 과감하게 접고 시작한다. 머리를 비우고 다시 시작해야지.. 아무리 시간을 들여도 마음에 드는 도안이 나오지 않을땐 그 소재를 계속 붙잡고 있는 것 보단 새로 시작 하는게 훨씬 낫다.&amp;nbsp;&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일반인들이 보기엔 창작민화라 해도.. 기존 민화에 소재 하나 정도 더 추가 된거 아니냐고 볼 수도 있다. 나도 처음엔 음~ 저게 올라갔네? 라고 생각 했었으니까. 하지만 이젠 안다. 그 포인트 하나 달리 하기 위해 들어간 시간과 노력이 어마무시 하다는 것을.. 그래서 지금도 새 작품 도안을 완성하기까지는 내 머리는 엄청나게 복잡하다. 뭘 해야 할꼬,, 뭘로 그려야 하지.. 아놔.. 누군가의 어깨를 잡고 짤짤 흔들며 나 이제 뭐하죠? 라고 물어 보고 싶을 만큼.. 이러한 과정 속에서&amp;nbsp; 그래도,,, 그 긴 고민 끝에 &lt;b&gt;'이거다.'&lt;/b&gt; 싶은 도안이 딱 나오는 순간이 있다. 그 맛을 알아버렸으니,, 어찌하겠어,, 내 머리가 터질 것 같아도 나는 또 창작민화 도안 짜러 가는거지..&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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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7 Aug 2026 23:05:3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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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데이 클래스로 애견&amp;middot;애묘 그리기? 절대 불가능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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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346&quot; data-origin-height=&quot;116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LAihP/dJMcagzJ5O7/OZQ5KSpmqowPOWFoh7fo0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LAihP/dJMcagzJ5O7/OZQ5KSpmqowPOWFoh7fo0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LAihP/dJMcagzJ5O7/OZQ5KSpmqowPOWFoh7fo0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LAihP%2FdJMcagzJ5O7%2FOZQ5KSpmqowPOWFoh7fo0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430&quot; height=&quot;373&quot; data-origin-width=&quot;1346&quot; data-origin-height=&quot;116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원데이 클래스에 털치기라고??&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화실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보면,, 원데이 클래스 문의하러 오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그럴때면 그냥 음~~ 문의하러 왔나보구나 이럼서 가만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유독 그리고 싶은게 있어서 원데이 클래스를 찾아왔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가만히 고개를 들어 보고 있으면, 휴대폰에 사진을 찍어와서는 자기가 키우고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그리고 싶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작게 소품으로 그리고 싶다고 원데이 클래스로 어찌 안되겠냐고 물어보는데,, 상담하는 선생님은 항상 난색을 표한다.. 애견,애묘를 그리는 클래스는 적어도 한 두달은 걸려요.. 원데이 클래스로는 할 수 없어요.. 라고..&amp;nbsp; 과장을 좀 보태서 손바닥 만한 사이즈에 그리면 안되냐고 진짜 작은 사이즈인데,, 어찌 안되겠냐고 조르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원데이클래스 2시간 안에 해결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앞서 호랑이 털치기 글에서 말 했듯, 애견,애묘의 꽃은 털치기 인데.. 털은 세필로 진짜 하나하나 쳐야 하는것이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거다.. 물론 손바닥 만한 사이즈로 모란이나 복주머니나 문자도 하나 정도는 2시간 안에 후딱 그리고 뚝딱 만들어서 가져갈 수 있다. 아! 동물이라도 털치지 않는.. 밋밋한 색감으로 표현한다면 2시간 만에 가능하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사진을 들고와서 원하는 그림을 보면 정말 복슬복슬한 느낌의 그림을 원하기에 안된다고 하는것이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털 표현이 생명인데, 방향이 다르면 한눈에 보여&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어찌어찌 손이 진짜 빨라서 털만 주구장창 친다고 하자. 그래도 자기가 사랑하는 동물을 그리는거니까 더 예쁘게 그리고 싶고 더 풍성하게 그리고 싶은 마음에 욕심이 더 나기 마련이다. 내 눈엔 다 된것 같아 보여도 선생님이 더 치라고 하면 더 쳐야 한다 더 치고 나면 확실히 더 풍성해지고 훨씬 예뻐지는게 사실이니까.. 그렇기에 애완,애묘를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면 원데이 클래스가 아니라 적어도 한두달 코스를 잡고 진행하면 더 좋을 것 같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동물의 특성상 털이 한 방향으로 되어 있는것도 아니고 종마다 털의 방향이나 질감이 모두 다르다. 그런 세밀한 부분까지 표현해주려면 털이 뻗친 방향을 잘 확인해 줘야 하는데 아무생각없이 마구잡이로 치고 있다보면... 엉킨 털의 소유자를 그리게 된다. 그 그림은 초보자가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다. 털이 오른쪽으로 가다가 갑자기 왼쪽으로 가버린다던가.. 응? 방향이 이상한데? 싶으니까 그 부분이 눈에 들어 오게 되는경우도 있고, 웨이브로 구불구불한 털을 표현해야 하는데 지그재그로 쫙쫙 뻗친 털을 치게 된다면 내가 알고 있는 아이와 다른 털을 가진 아이로 느낄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그 부분이 눈에 확 띄게 되기 때문이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렇게 실수한 부분이 있는 경우는.. 물에 적신 바림붓으로 과감하게 이제껏 노력해서 무아지경으로 쳤던 털을 과감히 밀어줘야 한다. 마치 아무것도 없던것 처럼.. 그렇게 그 위에 다시 바른 형태의 털을 다시 채워줘야 더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동물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털 작업은 하루 만에 끝날 수 없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민화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작은 그림이니까 금방 완성될 거라고 생각한다. &lt;/span&gt;&lt;span&gt;하지만 털이 들어가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진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털은 시간을 들인 만큼 살아난다. &lt;/span&gt;&lt;span&gt;한 올 한 올 쌓일수록 더 자연스러워지고, &lt;/span&gt;&lt;span&gt;더 풍성해지고, &lt;/span&gt;&lt;span&gt;조금씩 휴대폰에 찍어온 그 아이를 닮아 간다. &lt;/span&gt;&lt;span&gt;그렇기에 반려동물 민화는 원데이 클래스로 끝날 수 있는 그림이 아니다. &lt;/span&gt;&lt;span&gt;시간이 오래 걸려서가 이기도 하지만, 자기 손으로 그려보고 싶은 만큼 &lt;/span&gt;&lt;span&gt;사랑하는 아이를 조금이라도 더 예쁘게 남기고 싶은 마음이 계속 붓을 들게 만드는 그림이기 때문이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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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6 Aug 2026 14:03:43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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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화 호랑이 그리기, 작업을 줄이고 싶었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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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사본 -호작도2.jpg&quot; data-origin-width=&quot;433&quot; data-origin-height=&quot;631&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9sSG6/dJMb99N5Buw/Wn3DcRMnGu1XFtPsFnANSk/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9sSG6/dJMb99N5Buw/Wn3DcRMnGu1XFtPsFnANSk/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9sSG6/dJMb99N5Buw/Wn3DcRMnGu1XFtPsFnANSk/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9sSG6%2FdJMb99N5Buw%2FWn3DcRMnGu1XFtPsFnANSk%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78&quot; height=&quot;259&quot; data-filename=&quot;사본 -호작도2.jpg&quot; data-origin-width=&quot;433&quot; data-origin-height=&quot;631&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호랑이 털 한 올 한 올, 세필붓으로 다 쳐야 한다는 거 알아?&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민화 호랑이 그리기&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민화를 어느정도 그리다 보면 이제 슬~ 호랑이에 눈이 가기 시작한다. 호작도 처럼 무늬만 있는 호랑이 말고 털이 풍성한 호랑이. 그게 아니라도 호피 장막도나,, 호피도나.. 이런게 슬 눈에 들어오는 시기가 있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리고 싶은 그림이 있을때 얼른 그려야지 라고 생각한 나는.. 다음 작품으로 호랑이를 그리겠다고 호기롭게 얘기했다. 물론 사이즈는 차에 실을 수 있는 제일 큰 사이즈로. 무슨 정신으로 그랬을까.. 주위에서 다들 말릴 때 들었어야 했다. 도안 뜰때까지만해도 신났다. 다른 그림보다 그릴 것도 없으니,, 슝슝~ 빠르게 작업할 수 있었다. 호랑이 도안은 생각보다 단조롭다. 꽃잎이 흩날리길 하나,, 잎사귀가 있나,, 대형 그림 치곤 헐빈한 호랑이 도안은 그렇게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아- 아니다 밑작업 할때까지도 신났다. 연한 호랑이 바탕색으로 슥슥~ 연하게 색감만 올려주면 끝이니까,,딱 거기까지만 호랑이를 그리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이였다.&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본격적인 호랑이 털치기,&amp;nbsp; 기계처럼 쳐야한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본격적으로 호랑이 털치기 작업에 들어갔다. 화실 쌤들이 자꾸 옆에서 화이팅을 외쳐준다. 나는 그 이유를 몰랐다. 처음이였으니까.. 나름 슥슥- 몇가닥 긋고는 다했어요~~ 라고 선생님을 불렀다. 선생님이 무슨소리 하냐며 아직 멀었다고 계속 치란다. 세필붓으로 계속 계속.. 화실에 앉아있는 시간동안 털만 주구장창 쳤다. 그래도 끝나지 않는다.. 너 어디 털 쳤니? 소리가 나올 정도로 티도 안난다. 숙제도 집에서 털쳐 오기다. 날 잡고 앉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TV를 틀어 놓고 죽죽- 선만 계속 쳤다. 무의식적으로 계~~ 속 털을 치면 된다. 내눈에 화판 밑색이 보이지 않을 만큼 털을 쳤기에 다 했다고 들고 갔더니,, 선생님은 아직도 멀었단다. 더 풍성하게 해야한다고..그리고 털은 한 색깔이 아니니까 여러색으로 올려줘야 한단다. 그렇게 털을 치면서 세필 붓 몇자루를 해 먹었다. 처음엔 못느꼈었는데 어느순간 털이 뭉툭해지는거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붓을 너무 세워잡아 끝으로만 털을 치면 붓이 뭉툭해진다고 한다. 눕혀서 슥슥 쳐야 붓이 안나간다는데,,, 처음 치는 털이라 그런거 안들린다. 호랑이 한마리에 붓 2~3자루는 해 먹은거 같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다음 호피 작품, 작업을 줄이다 들킴&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첫 호랑이 작품이 완성되고,, 어쩌다보니 두번째, 세번째 작품도 호랑이 아니면 호피관련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그래도 처음 해봤으니까 호기롭게!! 할 줄 알았으나.. 힘든걸 아니까.. 도안 작업하면서 털쳐야 하는 부분을 나는 무의식적으로 작게 줄이고 있었다. 이렇게 하면 털이 조금만 들어가도 되겠네,, 요령을 피우기 시작한거다. 털치는게 그만큼 무섭다. 근데 어쩌나 선생님한테 딱 걸렸다. 구도가 안 맞으니 원상복구해서 그리라고.. 그냥 열심히 그려서 완성도를 높이세요~ 란다. 그럼 그렇지.. 약간의 요령을 피우려다 전체적인 그림을 망칠 뻔 했다. 그래도 털치기는 많이 싫은데,,, 어쩌겠는가 이왕 시작했으니 열심히 해야지.. 주구장창 두번째 세번째 그림도 또 열심히 쳤다. 화실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자기는 반년은 맨날 털만 치고 있네~~ 할정도로 열심히 쳤다. 완성된 그림을 보고 있으면 아주아주 뿌듯하다. 같이 그림 그리는 사람들한테는 자랑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음 도안을 그릴 때면 아직도 제일 먼저 보는 게 있다. '털 작업해야하는게 있나? 얼마나 들어가지?'.&amp;nbsp; 털 잡업을 열심히하고 완성하고 보면 예쁘다는거 나도 안다. 멋지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나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갈려나가는 세필붓은 나만 아니까. 피하고 싶은거다...&lt;/p&gt;
&lt;div style=&quot;background-color: #f2f4f6; 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gt;&amp;nbsp;&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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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6 Aug 2026 11:30:0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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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만만하게 시작한 일월오봉도의 결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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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사본 -일월오봉도.jpg&quot; data-origin-width=&quot;958&quot; data-origin-height=&quot;614&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nP7u/dJMcahrYbFv/gPUvx4LPwtK24gZMhvt441/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nP7u/dJMcahrYbFv/gPUvx4LPwtK24gZMhvt441/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nP7u/dJMcahrYbFv/gPUvx4LPwtK24gZMhvt441/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nP7u%2FdJMcahrYbFv%2FgPUvx4LPwtK24gZMhvt441%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09&quot; height=&quot;198&quot; data-filename=&quot;사본 -일월오봉도.jpg&quot; data-origin-width=&quot;958&quot; data-origin-height=&quot;614&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자신만만하게 시작한 대작&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소품은 어느 정도 그렸고, 초보 딱지도 뗐을 무렵 내 눈에 들어온 건 일월오봉도였다. &lt;/span&gt;&lt;span&gt;마침 공모전을 준비하던 시기였고, 선생님이 어떤 사이즈로 그릴 거냐고 물으셨다. &lt;/span&gt;&lt;span&gt;&quot;차에 들어가는 제일 큰 사이즈로 하지요.&quot; &lt;/span&gt;&lt;span&gt;참... 그때는 자신감이 넘쳤다. &lt;/span&gt;&lt;span&gt;선생님이 조금 작은 사이즈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그렇게 얘기한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lt;/span&gt;&lt;span&gt;왜 그렇게 큰 걸 고집했냐고? 별 생각 없었다. 공모전 준비용이니까,, 늘 그 사이즈로 하니까.. 근데.. 이거.. 그릴 수록 뭔가 잘 못 됨을 감지했다. 그래도 뭐~&amp;nbsp;&lt;/span&gt;&lt;span&gt;왕 뒤에 놓이는 그림이니까 크면 클수록 좋겠지,, 완성하면 신랑 서재 뒤에 딱 걸어주면서 &quot;열심히 일한 너! 왕이 되어라!!&quot; 하고 외쳐주려 했었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그려도 그려도 끝이 안 보이는..이건 뭐지&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도안은 다른 그림과 같이 쉽게 떴다. 그래서 금방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 보니 일월오봉도는 손이 엄청나게 많이 가는 그림이였다. 정말 몰랐다. &lt;/span&gt;&lt;span&gt;화조도나 화훼도는 여백도 있고, 꽃 하나하나 피우면서 완성하면 뭔가 끝낸 기분이라도 드는데...&lt;/span&gt;&lt;span&gt;일월오봉도는 다르다. &lt;/span&gt;&lt;span&gt;처음부터 끝까지 그림으로 꽉 채워야 한다. 일월오봉도에 틈이 있는거 봤나? 그냥 예쁘다고만 생각했지 다시 한번 봐바라. 여백의 미 라고는 전혀 없다.&amp;nbsp;&lt;/span&gt;&lt;span&gt;그려도 그려도 진도가 안 나간다. &lt;/span&gt;&lt;span&gt;산 하나 겨우 끝냈다고 생각했는데...&lt;/span&gt;&lt;span&gt;아직 산이 네 개가 더 남아 있다. 배경도 칠해야 하고,&amp;nbsp;&lt;/span&gt;&lt;span&gt;해와 달은 또 어떤가. &lt;/span&gt;&lt;span&gt;분명 동그랗게 그렸는데 볼 때마다 조금씩 찌그러져 보인다. &lt;/span&gt;&lt;span&gt;'아니... 왜 자꾸 짜부가 되는 거지...?'&amp;nbsp; &lt;/span&gt;&lt;span&gt;조금만 더 만지면 괜찮아질 것 같아서 계속 손이 간다. &lt;/span&gt;&lt;span&gt;그러다 또 찌그러지고...가까이보면 괜찮아 보였다가도 멀리서보면 또 찌그러진것 같고... &lt;/span&gt;&lt;span&gt;소나무는 또 왜 그렇게 많은지. &lt;/span&gt;&lt;span&gt;솔잎은 왜 그렇게 끝도 없이 쳐야 하는지. 솔잎을 쳐야하는데 밑색을 너무 진하게 올려서 완전 망했다 소리가 절로 나오기도 했다. &lt;/span&gt;&lt;span&gt;그릴 때마다 '내가 괜히 큰 거 한다고 했나...' 하는 생각이 수십 번은 들었다.&lt;/span&gt;&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산만 봐도 민화가 떠오르기 시작했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이상한 건 그때부터였다. &lt;/span&gt;&lt;span&gt;일월오봉도를 그리고 있으니 화실가며 운전 할 때 신호가 걸려 밖을 쳐다보면 산이 눈에 들어오고, 나무가 들어오고.. 색감이 들어오고,, 와 저런 색감이네? 저것도 표현이 되려나? 싶은.. &lt;/span&gt;&lt;span&gt;예전에는 그냥 산이네 하고 지나쳤었는데 점점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lt;/span&gt;&lt;span&gt;'와... 솔잎이 진짜 저렇게 생겼네.' 같이 다니는 친구한테도 땡땡아- 저것봐.. 저거 우리 지금 그리고 있는거랑 똑같다 그치?? 이런 얘기도 나누고.. 그땐 친구나 나나 둘다 일월오봉도를 그렸기에.. 정말.. 한숨이 절로나는 시기였다.&amp;nbsp;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을 쳐다보면 &lt;/span&gt;&lt;span&gt;'와... 산 색깔이 진짜 저렇게 변하는구나.' 를 느끼며.. &lt;/span&gt;&lt;span&gt;민화를 그리기 전에는 한 번도 신경 쓰지 않았던 것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강원도 여행을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는 정말 동그랗고 크고 붉은 해가 산 위에 걸려 있었다.. &lt;/span&gt;&lt;span&gt;그걸 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옛 선조들도 저런 풍경을 보고 일월오봉도를 그렸을까?' &lt;/span&gt;&lt;span&gt;그런데 그날은 미세먼지랑 황사가 조금 있는 날이기도 했다. &lt;/span&gt;&lt;span&gt;산이 겹겹이 뿌옇게 보이길래 신랑한테 진지하게 말했다. &lt;/span&gt;&lt;span&gt;&quot;선조들이 저거 보고 수묵화를 그린 거 아냐?&quot; 그랬더니 &lt;/span&gt;&lt;span&gt;신랑이&amp;nbsp; 빵 터져서는 말했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quot;그건....아닐걸?&quot; &lt;/span&gt;&lt;span&gt;그 말에 둘이 차 안에서 한참을 웃었다.&lt;/span&gt;&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왕이 되라고 그렸는데...&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몇 달을 공들여 결국 일월오봉도를 완성했다. &lt;/span&gt;&lt;span&gt;처음 마음먹었던 대로 신랑 서재 뒤에 놓고 &quot;열심히 일한 너!! 왕이 되어라!&quot; 하고 말해주려고 했다. 근데&lt;/span&gt;&lt;span&gt;...음... &lt;/span&gt;&lt;span&gt;너무 크게 그렸나보다. 신랑 서재에 안들어간다.. 여기 저기 걸기가 애매한.. 너무 큰 사이즈.. 액자까지 두르고 나니 그림이 더 커졌다.&amp;nbsp; &lt;/span&gt;&lt;span&gt;결국 지금은 벽에 걸지 못하고 그냥 세워두고 있다. 나중에 큰집으로 이사가면 걸어줘야지..&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그래도 공모전에 잘 내고 상도 받은 그림이니까,, 좋은일이 많이 많이 생길거야.. 좋은게 좋은거니까...라며 애써 위안을 해본다.&amp;nbsp;&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일월오봉도를 그리면서 그림만 배운 게 아니라 내 주위를 둘러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다. 왕 초보 시절 화실쌤들이 그림그린다면서 수국보러 단체 소풍을 간다고 했었다. 그때는 꽃보러 간다고? 그냥 놀러가는거 아냐?? 라고 생각 했었다. 그저 놀고싶은 핑계에 그렇게 가는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내가 그 연차가 쌓인 화실 쌤들처럼 주위를 둘러보며 자연을 둘러보며,, 보지 못했던 색감을 찾고, 옛 그림에서 표현된 느낌을 찾고 있다. 이제야 그때 화실 선생님들이 왜 그렇게 계절마다 꽃을 보러 다녔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나는 &lt;/span&gt;&lt;span&gt;지금도 산과 나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한다. &lt;/span&gt;&lt;span&gt;산의 색을 보고, 능선을 보고, 솔잎을 보고... &lt;/span&gt;&lt;span&gt;와... 저걸 어떻게 그렸을까. 어쩔 어찌 저리 표현할 생각을 했지? 하는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amp;nbsp; &lt;/span&gt;&lt;span&gt;아마 민화를 그리는 사람들은 내 마음이 무슨 말인지 알 지 않을까?.&lt;/span&gt;&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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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6 Aug 2026 01:57:5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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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화 재료 해외에 들고 갔다가 공항에서 잡힐 뻔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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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해외에서도 민화를 그리고 싶어서 재료를 바리바리 챙겼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신랑 따라 해외에 약 두 달씩 한국과 해외를 번갈아 가며 왔다갔다 할 때가 있었다. 두 달의 생활과 시간이 너무 아깝고 무료해서 민화재료를 처음으로 바리바리 챙겨 싸들고 나갔던 때였다. 짧은 일정으로 가볍게 가는 여행이라면 굳이 그림 재료까지 가져가진 않았을 텐데,,, 두 달이나 있으면서 그림을 안 그리고 쉬자니 손이 근질근질 했다. 그래서 화실 선생님께 부탁해 아교포수 된 장지도 부탁하고, 짐을 최소화 시키기위해 파레트에 물감도 열심히 짜서 말리며 해외로 들고 갈 준비를 시작했었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튜브 물감을 색깔별로 빵빵하게 들고 가기는 싫으니 출국하기 전에 48색 파레트에 물감을 하나하나 가득 짜 넣었다. 말리는 것도 시간이 꽤 걸렸다. 두 달이나 있을 거니까 그림도 그리고싶은건 내 마음이지만, 4인가족 짐을 챙겨야 하는데 그림 재료가 캐리어에서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건 또 사치다. 차라리 먹을 걸 하나라도 더 넣어야지. 한인마트도 없는 곳인데... 그래서 정말 파레트 하나랑 호분 튜브 하나만 챙겼다.&amp;nbsp; &lt;/span&gt;&lt;span&gt;붓은 붓발에 돌돌 말아서 넣고, 장지는 구겨지면 안 되니까 다이소에서 5천 원 주고 산 화구통에 전지 사이즈 장지를 여러 장 말아서 등에 메고 다녔다. 지금 생각하면 누가 봐도 나 그림 그리는 사람이예요~ 하고 다녔던 것 같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실제로 공항에 도착해서도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봤다.&lt;/span&gt;&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공항에서 민화 물감 때문에 짐 검사를 받았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해외를 수시로 들락달락 하기에 짐검사에서 걸릴만한 품목은 처음부터 넣지 않는데,, 문제가 생겼다. 국내선 연결 항공편에서부터 방송을 하더라.. 나 오라고.. 응?? 나?? 애들도 있고,, 가방도 짐도 많아서.. 뭐지? 나 부르는거 맞나? 잘못 부른거 아닌가 싶었다.&amp;nbsp;&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가방 검사하는 곳으로 갔더니,, 가방을 열어도 되냔다.. 그래서 열어도 된다고 했더니.. 파레트가 문제라고 한다. 응? 파레트가요? 도대체 왜요?? 물음표 가득하게 물으니.. 유화물감은 인화물질로 분류되어 통과가 안된다 어쩐다.... 그랬다.&amp;nbsp;&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그러면서&amp;nbsp;&lt;/span&gt;&lt;span&gt;&quot;이게 어떤 물감이죠?&quot; 라고 물었다. 순간 당황해서 이거 그냥 한국화 물감인데요... 수성일걸요?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급하게 어떤 물감인지 검색해서 보여주다가 딱 하나 들고온 튜브물감이 생각나서 보여줬다.. 이거! 이거예요!! 라고...&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아마도 한국화 물감이라는걸 확인하고, 적어도 유화물감처럼 위험한 물감은 아니라고 판단 했던것 같다. 그래서 &lt;/span&gt;&lt;span&gt;직원이 한참을 고민하다가 국내선이라 일단은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끝에 한마디를 덧붙였다. &lt;/span&gt;&lt;span&gt;&quot;해외 연결편이 바쁘니 일단 국내선에서는 보내드리겠습니다. 해외로 가는 비행기에서 다시 걸리면 파레트는 버리고 가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quot;라고,,,&amp;nbsp; &lt;/span&gt;&lt;span&gt;그 말을 듣는데 정말 심장이 철렁했다. 와..놔... 열심히 짜서 들고 바리바리 챙겨왔는데.. 이거 버리고 가야되는거야.ㅠ.? 물감 없으면 화구통도 이고지고 갈 필요가 없는데?!!&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일단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 카운터 앞에 섰다. 정 안되면 다 버리고 가야지 뭐.. 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lt;span&gt;계속 마음이 불안했다. &lt;/span&gt;&lt;span&gt;혹시 또 잡히면 어떡하지. &lt;/span&gt;&lt;span&gt;혹시 이번에는 정말 버리라고 하면 어떡하지. 진짜 버리고 가야하나...&lt;/span&gt;&lt;span&gt;짐을 맡기고 가방이 검색대에 통과 할때까지 CCTV를 보고 섰다.. 과연 잡힐 것인가 말것인가..&amp;nbsp; 10분 남짓인데,, 왜 그렇게 길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다행히 내가 이용했던 해외 국적기는 상대적으로 검사가 덜 까다로웠는지 별다른 문제 없이 통과했다. 그때서야 겨우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lt;/span&gt;&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gt;그 뒤로 해외에 나갈 때는 튜브 물감을 챙긴다&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그 일을 겪고 나서는 해외에 나갈 일이 생기면 귀찮아도 그냥 튜브 물감을 챙긴다. &lt;/span&gt;&lt;span&gt;예전처럼 파레트에 물감을 미리 가득 짜서 말려 가는 일은 하지 않는다.&amp;nbsp; &lt;/span&gt;&lt;span&gt;그때는 그게 짐도 줄이고 더 편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공항에서 한 번 붙잡히고 식은땀을 흘려 보니까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무게가 조금 있어도&lt;/span&gt;&lt;span&gt; 튜브 물감 들고가야지....&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이 일이 있은 후로는 누가 그림재료 들고 비행기 탄다고 하면 절대 파레트에 짜서 들고 가지 말라고 얘기 해준다. 나 이런일이 있었담서..&amp;nbsp;&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지금도 해외에 민화 재료를 챙길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그날 공항에서 들었던 말이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quot;이게 어떤 물감이죠? MSDS 있어요?&quot; 엥? 네? 그림 그리는데 파레트가 문제된다는 사실을 처음 안 날이기도 하고.. &lt;/span&gt;&lt;span&gt;민화를 오래 그리다 보면 이런 일도 한 번쯤은 겪게 되는구나 싶기도 하다. 그때는 정말 당황해서 뭘 검색해서 보여줘야 하는지 어떻게 증명해야 하는지 발 동동 구르며 해결하려 했었지만,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이 됐다.&lt;/span&gt;&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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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6 Aug 2026 00:08:53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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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모전은 실력보다 용기부터 필요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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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254&quot; data-origin-height=&quot;1254&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kM1oQ/dJMcagzJ5Rq/faJ4Pn8cVbw4j9VnJwLF0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kM1oQ/dJMcagzJ5Rq/faJ4Pn8cVbw4j9VnJwLF0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kM1oQ/dJMcagzJ5Rq/faJ4Pn8cVbw4j9VnJwLF0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kM1oQ%2FdJMcagzJ5Rq%2FfaJ4Pn8cVbw4j9VnJwLF0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69&quot; height=&quot;169&quot; data-origin-width=&quot;1254&quot; data-origin-height=&quot;1254&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quot;똑같은 시간을 들여 그릴 거라면,,,&quo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나는 생각보다 효율을 많이 중시하는 편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초보코스를 지나고 나면 자연스레 큰 그림을 그리게 되고, 더 복잡한 그림을 그리게 된다. 내가 공들여 그린 그림이 그처 내 취미로만 남지 않기를 바라기도 한다. 내가 그려온 이 시간이 어디에선가 나의 흔적이 된다면 그것은 기록으로 남을 수 있으니까,, 나는 이왕 할꺼면 공모전도 같이 하길 추천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그냥 내 만족으로 끝나기 보다는 공모전에 응시해서 기록으로도 남기고, 어쩌면 상도 받게 되고, 그러면 내 만족도 생기고, 어디에 써먹을 지 아직 모르는 취미지만 그게 쌓이고 쌓이면 경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한건 아니다. 나는 공모전이 있는지도 모르고 시작 했으니 말이다. 첫 단체전시가 끝나고 나니,, 화실 사람들이 공모전 준비로 다시 분주히 움직이는걸 보았기에 나도 자연스레 그 분위기에 휩쓸려 공모전 준비 열차에 탑승했다.&amp;nbsp;&lt;/p&gt;
&lt;h3 style=&quot;color: #000000; text-align: start;&quot; data-section-id=&quot;1kgcbb9&quot; data-start=&quot;343&quot; data-end=&quot;371&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공모전은 전날 준비하는 게 아니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아무래도 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뚝딱하고 만들어 낼 수 없다. 그렇기에 평소에 공모전 규격(30호, 50호 등) 으로 꾸준히 그림을 그려놓는것이 좋다. 마감이 다가와서 급하게 시작하면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려낼 수 없기에,, 평소에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 키우며 그림을 그리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공모전은 거의 하반기에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연말부터 다음해 상반기까지의 시간동안 대형작품으로 미리미리 준비 해 놓으면 마음이 한결 편하다. 적어도 3~4점 이상.&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작품 하나에 몇 달이 걸리는 이유&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작품 하나를 완성하는데에 사람마다 패턴마다 시간이 제각기 다르지만, 전업 주부인 나는 공모전을 겨냥한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데 빠르면 2~3개월, 길면 6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밑그림부터 채색하고,, 바림도 하고 이리저리 손이 갈 것이 많고, 완성도를 올려야 하기에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는데, 집에 아이가 있다면 책상에 깔아 놓을 수 없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린다. 펼쳐 놓고 하면 오며가며 틈틈히라도 바로 할 수 있지만,, 아이가 있으면 아무래도 작품에 헤코지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 옆에서 따라그리려 하기에 집중하기가 영 쉽지 않다. 실제로.. 내 작품에 색연필 그림이 쫙쫙- 그려져서 공모전에 출품하지 못하고 소장한 슬픈 작품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모전을 준비하려면 나는 적어도 일년전, 혹은 몇달 전 부터라도 준비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공모전은 생각보다 정말 많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민화 공모전을 둘러보면 1년동안 상당히 많은곳에서 열린다. 그렇기에 잘만 계획한다면 모두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한 작품을 여러 공모전에 중복해서 출품 할 수 없기에 여러 공모전에 도전하려면 미리 미리 새로운 여러작품들을 준비 해 놓는 것이 좋다. 그렇게 준비하다보면 작품수도 하나씩 늘어나게 되고, 입상을 하게 된다면,,&amp;nbsp; 주최측의 공지를 잘 확인하여 점수를 차곡 차곡 잘 쌓아 초대작가 까지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공모전에서 입선은 1점, 특선은 3점으로 계산하는데 한곳에서 총 10~12점을 쌓으면 그 공모전에서의 초대작가 타이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구장창 낙방하지 않고 꾸준히 점수를 얻어 간다면 금방 초대 작가를 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amp;nbsp;&lt;/p&gt;
&lt;h3 style=&quot;color: #000000; text-align: start;&quot; data-section-id=&quot;mankoa&quot; data-start=&quot;873&quot; data-end=&quot;903&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취미도 충분히 공모전에 나갈 수 있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많은 사람들이 공모전은 작가만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작가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통로라고 생각한다. 민화를 취미로 그리는 사람들은 누구나 출품할 수 있으며, 그곳에서의 입상경력이 쌓이면 작가가 되는것이기에 취미로만 시간을 버리지 말고 취미로 쌓은 시간에 경력을 더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처음에는 뭣 모르고 선생님의 권유로 시작 했었는데,, 공모전 그거 뭐하러 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지만,, 오래~ 묵힐 취미라면,, 오~~래 계속 그릴 취미라면.. 이왕 내 시간 들여 그린 그림을 묵히지 말고 공모전에 출품해보라고 얘기 하고 싶다. 공모전에서 입상하게 되면 내 그림이 전시장에 다른 입상작들과 함께 전시가 되고 내 그림이 실린 도록도 생기니까,, 나를 기록하는 수단으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림은 어차피 그릴 거였다. 그렇다면 나는 그 시간을 조금 더 의미 있게 쓰고 싶다. 그래서 공모전에 나갔고, 상도 받고, 경력도 쌓고, 작품도 남았다. 지금 생각해도 그 선택은 참 잘한 선택인것 같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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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5 Aug 2026 19:25:3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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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화 재료비, 유화처럼 비쌀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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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1402&quot; data-origin-height=&quot;1122&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4DOTx/dJMcaiEmNJX/FbRNyndr4r7JOWGANV1eN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4DOTx/dJMcaiEmNJX/FbRNyndr4r7JOWGANV1eN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4DOTx/dJMcaiEmNJX/FbRNyndr4r7JOWGANV1eN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4DOTx%2FdJMcaiEmNJX%2FFbRNyndr4r7JOWGANV1eN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355&quot; height=&quot;284&quot; data-origin-width=&quot;1402&quot; data-origin-height=&quot;1122&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div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gt;그거 알아? 바림 붓에 있는 물기 제거 할 땐 수건대신 애견배변패드가 짱이라는거,,&lt;/div&gt;
&lt;div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gt;화실에 가면 하루 종일 바림붓을 닦게 되는데, 수건은 붓을 닦을때마다 더 많은 물을 머금게 되서&amp;nbsp; 나중엔 축축해진다. 그러다 물감까지 잔뜩 묻어 있으면 다음번에 쓰기도 찝찝하다..&amp;nbsp; 초반엔 뭣 모르고 애들 어린이집 손수건을 갖고가서 쓰다가 물감 잔뜩 뭍고, 물 잔뜩 먹어 냄새나고 찝찝해서 세탁기에 돌리려니 더 찝찝하고 그래서 고민이였는데,, 누가 애견배변패드로 쓰면 좋다는거다? 그래서 써봤더니 정말 완전 신세계,, 붓에 있는 물 흡수도 잘하고, 물감이 뭍어도 신경도 안쓰이고 오래 쓸 수 있고 너무 지저분해지면 휴지통에 버리면 되니까.. 생각보다 많이 편하더라.. 1~2년 전에 애견배변패드 100장을 샀는데 아직 절반도 안쓴걸보면 수건이 지저분해져서 버리는 횟수보다 더 알차게 쓸 수 있는것 같다. 그래서 혹여나 그림그린다면 완전 강추-.&lt;/div&gt;
&lt;h3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민화 재료비, 유화처럼 많이 들지 않아요&lt;/h3&gt;
&lt;p data-end=&quot;284&quot; data-start=&quot;113&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민화를 하면서 조금 의외였던 건 생각보다 준비물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다는 거다. 엄마가 취미로 유화를 해서 물감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고 있었는데, 유화는 물감 하나만 사도 몇만 원씩 하는 경우가 많잖아? 그래서 나도 민화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림 그리는 취미는 다 돈이 많이 드는 줄 알았다.&lt;/p&gt;
&lt;p data-end=&quot;418&quot; data-start=&quot;286&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런데 막상 민화를 배우기 시작해 보니 생각보다 달랐다. 물론 처음엔 붓도 사고, 물감도 사고, 종이도 사고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으니 초반엔 돈이 쫌 들어가긴 한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생각보다 추가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lt;/p&gt;
&lt;p data-end=&quot;610&quot; data-start=&quot;420&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특히 물감, 물감은 정말 오래 쓴다. 우리 화실 선생님이 말하길 자기는 10년이 넘도록 아직도 절반 이상 남아 있는 분채도 있단다. 물론 호분처럼 자주 쓰는 색은 금방 줄어들지만, 다른 색들은 생각보다 쓸 일이 많지 않아서 한 번 사두면 몇 년은 거뜬히 사용한다. 호분이야 낱개로 필요 할때마다 추가로 구매하면 되고,,&amp;nbsp; 민화는 오히려 물감보다 종이나 표구 값이 더 많이 들어간다.&lt;/p&gt;
&lt;p data-end=&quot;823&quot; data-start=&quot;612&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보통은 12색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24색 기준으로 본다면 한국화 물감은 7~8만 원 정도, 분채는 10~11만 원 정도 하는데,,&amp;nbsp; 처음엔 비싸 보일 수도 있지만 몇 년 동안 계속 사용하는 걸 생각하면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민화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quot;재료비가 너무 많이 들지 않을까요?&quot;라고 물어보면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 나는 사실&amp;nbsp; 몇년전에 48색을 들였다.. 근데 막상 들이고보니 다~ 쓸 데 없더라...필요한 색만 사라는 기본색으로만으로도 조색하면 여러색을 다 만들 수 있으니 필요한 색만 사는게 현명하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민화 준비물, 처음엔 이것만 사세요&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진짜 쌩쌩 왕 초보시절,, 민화 준비물로 뭐가 필요한가.. 어떤게 좋은건가,, 고민이 많았다. 그땐 화실 선생님한테 10색 분채랑, 채색붓 3자루, 바림붓 1자루, 선 붓 1자루, 종이, 도안 요렇게 구매하고.. 간장종지 같은 도자기류나 이런건 알아서 사오라시기에 그릇집에 들려서 넉넉하게 10개 정도 사서 썼다. 정말 소소하게 시작 했었는데,, 나중엔 장비빨이 생기다보니.. 화구통도 사고 싶어지고, 채색붓도 더 사고 바림붓도 사고,, 빽 붓도 사고,, 선 붓도 굵기별로 사고... 달랑 달랑 들고 다닐 수 있었던 가방이 점점 무거워지긴 하더라.. 맥시멀리스트인 나는 보면 다 사고싶다는..&amp;nbsp;&lt;/p&gt;
&lt;h3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한국화물감이냐 분채냐, 둘 다 써본 차이&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난 그림그릴때 한국화 물감을 사용하기도 하고 분채를 사용하기도 해, 장단점이 각각 있기에 어떤게 더 좋다 라고 말 할 수는 없을것 같다. 한국화 물감은 빠르게 그릴 수 있다는 장점이 명확히 있다. 파레트에 짜놓은 물감을 내가 필요할때 바로바로 물만 올려서 사용하니까 정말 빠르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분채는 필요할 때마다 가루 조색을 해서 아교를 넣고 개어서 사용한다는게 제일 큰 차이점 인것 같다. 빠르게 그리고 싶을 땐 한국화 물감을 추천하고,, 분채의 그 투명하고 맑은 느낌으로 여러색이 오묘하게 조합되어 올라오는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분채를 추천한다. 근데,, 나는 분채를 날 잡아서 아교넣고 싹 갈아서 썼다. 그러고는 통 하나하나에 고유의 색을 담아 굳혀서 사용했다. 그림을 배워야하는데 분채 갈고 있는 시간이 많이 아까웠으니까.. 분채를 빠르게 쓰고 싶다면 다이소가면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통을 분채 갯수 만큼 사서 한번에 으개서 담아다니는것도 나만의 팁.&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민화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게 있다. 처음부터 좋은 장비를 다 갖추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나도 가장 기본적인 준비물만으로 시작했고, 물욕이 생길 때마다 하나씩 필요할 때마다 늘려갔으니까.. 물욕만 잘 다스린다면 민화는 절대로 비싼 취미가 아니다. 물욕이 있어도,, 다른 취미에 비해선 소소하려나 싶기도 하고..?&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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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5 Aug 2026 17:38:5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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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단체전, 내 그림이 벽에 걸리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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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사본 -사본-문자도.jpg&quot; data-origin-width=&quot;625&quot; data-origin-height=&quot;15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vrYIZ/dJMcagsY5WU/GYtKtG6KQS5bBImaLx3GX1/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vrYIZ/dJMcagsY5WU/GYtKtG6KQS5bBImaLx3GX1/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vrYIZ/dJMcagsY5WU/GYtKtG6KQS5bBImaLx3GX1/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vrYIZ%2FdJMcagsY5WU%2FGYtKtG6KQS5bBImaLx3GX1%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588&quot; height=&quot;141&quot; data-filename=&quot;사본 -사본-문자도.jpg&quot; data-origin-width=&quot;625&quot; data-origin-height=&quot;15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quot;첫 회원전, 화사한 모란도 사이 내 문자도가 가장 눈에 띄었다&quot;&lt;/p&gt;
&lt;h3 style=&quot;color: #6b7684;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lt;span style=&quot;color: #191f28;&quot;&gt;태교민화 두 달, 화실 에서 배운 것&lt;/span&gt;&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 style=&quot;color: #6b7684; letter-spacing: 0px;&quot;&gt; &lt;span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gt;태교민화 강좌에서 배웠던건 도안을 뜨고,, 밑 색을 올리고 바림도 배우고,,테두리를 이렇게 완성하면 되는거라는 정말 기본적인, 민화는 이런거야 라는 것을 배웠었다면 화실을 가서 배운건 아교포수를 하고 배경색을 먹이고,, 선뜨기도 하고 색감을 쌓아가는 과정을 배웠다. 아교포수 할때 혹시나 잘 못하여 얼룩이 질까 싶어 걱정을 한 가득 안고 조심조심 소심하게 르다가 정말 경계가 너무 진하게 져 버린.. 그런 그림도 있고, 또 다른 그림은 그림 자체가 너무 밋밋하게 되어 후에 배경을 더 먹인 경우도 있었다. 초반엔 그저 그리라는 대로 어떤 종이가 있는지 어떤 물감을 쓰는지, 아교가 무엇인지 조차 몰라 헤매기도 하고, 분채의 색깔 이름을 몰라 어떤 색을 말하는건지 헷갈릴 때도 많았다.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amp;nbsp;&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div style=&quot;color: #6b7684; text-align: start;&quot;&gt;&amp;nbsp;&lt;/div&gt;
&lt;h3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화실에서 제일 초보, 첫 단체전을 준비하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무튼 그렇게 왕왕 쌩 초보시절 첫 회원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화실에 들어가서 5~6개월만 준비를 하고자 하니 연륜이나 연차가 쌓인 화실 쌤들과 비교하기엔 아주 햇병아리지만, 그래도 그 분들과 그림을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감사하게도 전시를 하게 되었다. 쌩 초보라 많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조명 받으며 벽에 걸린 내 그림을 보면 은근 뿌듯하기도 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 당시 회원전엔 화사한 꽃 그림이 많이 나왔었는데,, 나는 시커먼 문자도를 냈었다. 다른 사람들과 대비되는 먹 색의 문자도가 전시장을 채우니 눈에 더 띄었던것 같기도 하다. 전시장 중앙 파에 앉아 있으면 조명을 딱 받은 나의 문자도가 있었는데,, 화실쌤들이 쇼파에 앉아 내 그림을 보며 깔끔하기도 하고 강렬하기도 하다며 여러 칭찬들을 해줬었다. 칭찬에 익숙치 않은 나는 그저 부끄러워 헤실 거리기도 했었고,, 그렇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내가 그린 문자도는 전문가용 종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당시엔 전문가용 종이가 뭔지,, 초보용 종이가 뭔지,, 구분도 못하고 그런게 있는 줄도 몰랐으니,, 초보용 연습종이에 그린 나의 문자도로 첫 전시를 하게 된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전문가용 종이에 그리지 않은게 못내 아쉽기도 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단체전은 그림만 걸리는 게 아니였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첫 단체 회원전을 앞두고 화실은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목표를 갖고 달리게 되는 분위기로 바꼈다. 아무래도 취미로 그리는 민화는 마감도 없고, 언제까지 내야 할 쫓김이 없지만, 회원전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에 있는 화실 사람들은 그 마감 기한 안에 그려내야 한다는 목표와 전시를 위한 그림이니 어느때보다 더 진진해질 수 밖에 없었던것 같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실로 계획해서 제출 하겠다던 그림을 망쳐 그 그림이 빠지고 그 자리를 다른 사람의 그림으로 급하게 채워 넣는 일도 발생하기도 했다. 나도 처음엔 문자도와 기명절지도만 제출 하기로 했었으나 급하게 연화도도 추가하여 전시하게 되었으니, 전시를 앞두고는 늘 변수가 생기기도 한다. 그런 전시를 계획한 선생님은 전시장의 그림이 겹치지 않게 처음부터 화실 사람들의 그림을 모두 머리에 넣고 딱딱 계산을 하였다고 하더라..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삼 선생님이 더 대단하게 보였다. 그리고 전시가 열리면 돌아가며 전시장을 지키기도 하고, 관객들을 만나 설명을 하기도 하고,, 전시만 이루어 지는것이 아닌 여러활동들이 함께 이루어 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런 저런것을 다 떠나 나에게 첫 회원전은 신랑과 아이들이 꽃다발을 들고와서 '작가 된거 축하해' 라고 안아주던,,간질간질하고 몽글몽글한 느낌으로 남아 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민화 입문, 원데이 클래스로도 그 맛 느낄 수 있다&lt;/h3&gt;
&lt;p style=&quot;color: #333333;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여기까지 읽으면 민화가 참 어렵고 오래 걸리는 취미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실제로 첫 회원전까지는 5~6개월 정도 걸렸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회원전을 준비하는 과정이였지, 민화 자체가 어려워서 그런 건 아니였다.&lt;/p&gt;
&lt;p style=&quot;color: #333333;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초기 배움부터 전시까지 5~6개월 걸렸다 하니 사람들이 민화는 어렵고 오래 걸리는 취미라고 종종 오해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민화는 전혀 어렵지도 않으며, 오래 걸리지도 않는,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취미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복잡하고 크게 그리는 전시나 공모전을 위해 그리는 작품들이 오래 걸리는 것이지, 소품으로 그리는 민화는 2~3시간만 있어도 뚝딱 완성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민화는 원데이 클래스로도 충분히 그 맛을 느낄 수 있다. 어쩌면 원데이 클래스로 입문했다가 나처럼 그 민화의 매력에 빠져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할 수 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거는 민화가 재밌다고 함께 해보자고 꼬시는 글이 맞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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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4 Aug 2026 12:54:1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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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화 화실은 그림만 배우는 곳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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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화실 그림.webp&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8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yxIGW/dJMcac5bbEQ/6xIXgomdFtYqyfTqKXkxI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yxIGW/dJMcac5bbEQ/6xIXgomdFtYqyfTqKXkxI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yxIGW/dJMcac5bbEQ/6xIXgomdFtYqyfTqKXkxI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yxIGW%2FdJMcac5bbEQ%2F6xIXgomdFtYqyfTqKXkxI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200&quot; height=&quot;800&quot; data-filename=&quot;화실 그림.webp&quot; data-origin-width=&quot;1200&quot; data-origin-height=&quot;8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태교 민화 강좌가 끝나고 출산을 한 뒤,, 신랑의 타지역 발령으로 이사를 했다. 거리 상 태교하며 배우러 다닌 문화센터는 갈 수 없었고,, 출산 후라 이미 배도 홀쭉했으니,, 태교 강좌에는 들어 갈 수도 없긴 했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end=&quot;238&quot; data-start=&quot;82&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헛헛하고 아쉬운 마음 가득 담아,, 민화 관련 서적을 뒤지며 혼자 해보겠다고 붓도 사고, 종이도 사고, 물감도 사보았다. 그러면서 같이 그림을 그리던 언니들한테 연락을 했더니,, 다들 나와 같은 마음이였던것 같다. 자기도 붓이랑 이것저것 다 샀다고,, 얼른 다시 그리고 싶다고..&lt;/p&gt;
&lt;p data-end=&quot;238&quot; data-start=&quot;82&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end=&quot;256&quot; data-start=&quot;243&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럼 뭘 하나..&lt;/p&gt;
&lt;p data-end=&quot;256&quot; data-start=&quot;243&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end=&quot;394&quot; data-start=&quot;261&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혼자서는 선도 제대로 못 치고, 바림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왕왕왕 초보인 것을.. 책을 펼쳐 놓고 따라 해봐도 내가 기억하는 그 느낌이 아니였다. 선생님이 옆에서 한 번 슥 보여주시던 게 얼마나 큰 도움이였는지,,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lt;/p&gt;
&lt;p data-end=&quot;453&quot; data-start=&quot;399&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렇게 출산 후 갓난쟁이 육아에 치여 허덕이는 세월을 보내고 나니,, 다시 생각나는 건 민화였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24시간 아이만 바라보고, 아이에게 맞춰 생활하다 보니 언제부턴가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던것 같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민화 화실을 검색했다. 열심히 꼼꼼히 찾지도 않고,, 그냥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찾아 전화를 걸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아기가 어린데,, 몇시에 수업하는지, 몇시간 정도 수업하는지, 무슨요일인지..&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지금 생각하면 그림보다 시간이 더 중요했다. 아이를 맡기고 다녀 올 수 있는 시간인가 아닌가가 제일 중요했기에..&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그렇게 첫 민화 화실을 찾아가게 되었다. &lt;/span&gt;&lt;span&gt;처음 갔을 때는 조금 어색했던것 같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그래도 선생님은 너무 반갑게 맞아주셨고,, 수강생분들도 하나둘 들어오시면서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네주셨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첫 화실을 마주한 느낌은.. &lt;/span&gt;&lt;span&gt;'아, 여기 분위기 나쁘지 않네.' 이런 느낌이였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화실을 가봤어야 말이지,, 첫 화실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각자 자기 그림만 그리고 멀뚱 멀뚱 할 줄 알았었는데,, 옆사람이 무얼 그리는지 구경도 하고, 색감이 예쁘면 너무 예쁘다며~ 한마디 붙여보기도 하고, 완성을 다 해 갈 즈음이면 부러운 눈길을 잔뜩 보내며 정말 부러운 티를 내기도 한다. 같은 그림을 그려도 사람마다 그림이 정말 다 달랐다. 똑같은 모란도를 그리는데도 누구는 진한 색을 좋아했고, 누구는 연한 색을 좋아했다. 같은 도안인데도 전혀 다른 그림처럼 보이는게 신기했다.&amp;nbsp; 그 사람의 개성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 색감도 다르고, 선에서 느껴지는 힘도 다르고, 전반적인 느낌이 다 다르다. 그래서 그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참 컸던것 같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오전 시간 그림을 그리고 점심시간 즈음 되면 하나 둘, 그날 함께 먹을 간식을 꺼내놓고 같이 먹기도 하고, 어떤 날은 점심도 먹고,,&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후딱 먹고 또 제자리에 앉아 손은 붓질을 하면서 입으로는 끊임없이 쫑알 쫑알,, 사는 이야기를 하며 하하호호 웃고 있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지금도 첫 화실을 떠올리면 그림보다 그 웃음 소리가 먼저 생각이 난다. 그림 그리러 갔는데,, 사람 만나고 왔다는 표현이 더 맞는거 같기도 하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data-ke-size=&quot;size23&quot;&gt;민화는 평생 그릴 수 있는 그림이었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 화실에는 최고령 학생이 있었는데,, 나이 80넘은 할머니셨다. 한손엔 돋보기를 들고,, 한손엔 붓을 들고,, 손은 예년만 못하게 떨려 선치기가 힘들어도 화실에 나오셔서 끝까지 정갈한 그림을 그리려고 정진하는 할머니셨다. 그 모습이 참 대단해 보였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 모습을 보면서 나도 민화가 40~50년 가져갈 수 있는 취미가 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그때는 막연한 생각이였지만,, 지금도 그림을 계속 그리고 있는 걸 보면 그 생각이 아주 틀린 건 아니였던것 같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첫 화실은 2~3년 정도 밖에 다니지 못했다. &lt;/span&gt;&lt;span&gt;또다시 이사를 하게 되면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했기 때문이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번에는 고민이 없었다. &lt;/span&gt;&lt;span&gt;'이번에는 어떤 화실로 가볼까,, ' 하는 생각 뿐.&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지금도 그렇게 옮긴 화실에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있다. &lt;/span&gt;&lt;span&gt;가끔 생각한다. &lt;/span&gt;&lt;span&gt;첫 화실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도 민화를 그리고 있었을까?&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글쎄,, 잘 모르겠다. &lt;/span&gt;&lt;span&gt;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한것 같다. &lt;/span&gt;&lt;span&gt;민화를 오래 그리고 싶다면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그 화실에서 시간을 함께 보낼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다. 어디든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들이 제일 중요하려나? ㅎㅎ &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무튼 그렇기에 민화 화실은 그림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좋은 그림을 배우러 가는 것도 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마음도 분명 있는 것 같다. &lt;/span&gt;&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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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4 Aug 2026 01:28:4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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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화 입문 후기 | 틀릴 수가 없는 그림이라는 걸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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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사본 -모란도.jpg&quot; data-origin-width=&quot;1534&quot; data-origin-height=&quot;53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QslzZ/dJMb99N5BeQ/21ofjz3ge3QDfjiMDVvar0/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QslzZ/dJMb99N5BeQ/21ofjz3ge3QDfjiMDVvar0/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QslzZ/dJMb99N5BeQ/21ofjz3ge3QDfjiMDVvar0/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QslzZ%2FdJMb99N5BeQ%2F21ofjz3ge3QDfjiMDVvar0%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534&quot; height=&quot;530&quot; data-filename=&quot;사본 -모란도.jpg&quot; data-origin-width=&quot;1534&quot; data-origin-height=&quot;53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div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gt;&amp;ldquo;처음엔 내가 무슨 그림이야 싶었는데&amp;rdquo;&lt;/div&gt;
&lt;div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gt;정말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던 지난 날, 처음엔 내가 무슨 그림이야 싶었는데..&lt;/div&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h3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태교 민화, 처음엔 내가 무슨 그림이야 싶었다&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10년 전 임신하고 다니던 병원에서 문화센터 강좌가 열려있었다, 그 즈음 민화가 막 시작된 시기였던것 같기도 한데,,&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처음엔 시큰둥하니,, 내가 무슨 그림이야~ 난 절대 그림을 그릴 수 없어~ 라며 다른 태교활동을 막 찾아 다니고 했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꽃꽂이도 하고, 요리도 배우고, 자수도 배우고,, 결혼하고 임신하기 전까진 계속 직장생활을 이어왔던 나에게 태교를 명목으로한 휴식 같은 달콤한 시간이였으니까,, 그 시간을 쉬이 낭비하며 쓸 수 없었다.&amp;nbsp; 분명 그랬는데..!! 간호사의 적극적인 영업으로 나를 민화의 세계로 꼬시기 시작했다. 이거 보라며 나같은 똥손도 그릴 수 있는게 이 민화라며 너무 재밌다고 그러기에,, 혹 해서는 태교민화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뭐.. 밑져야 본전이니까..? 예쁜거 많이 보면 좋다니까~ 좋은게 좋은거지 뭐.. 라며.. 못이기는척 영업에 넘어갔고..그림에 소질 없던.. 그림과 거리가 먼~~ 나는 그렇게 민화를 시작 하게 되었다.&amp;nbsp;&amp;nbsp;&lt;/p&gt;
&lt;h3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민화 첫 작품, 쌍 모란도&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그렇게 꼬임에 넘어간 나는,, 태교민화 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본뜨고 밑색 칠하고, 바림하고 테두리선도 뜨고,, 모든걸 내손으로 처음 해 본 그 그림은 쌍모란도였다. 부귀영화를 뜻하는 모란도라기에 눈이 초롱초롱해져서는 나도 모르게 열심히 그렸던 기억이 있다. 태교민화반 친구들은 총 6명이였는데,, 모두 같은 그림 같은 도안, 같은 색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6개의 그림은 모두 다른 그림이 되어있었고, 제각각의 개성을 가득 담은 모란도가 되어있었다. 누가 봐도 내 그림은 딸을 품은 사람이 그린 여리여리한 느낌의 모란도였고, 그 모란도는 예쁘게 액자로 만들어서 딸이 독립할 때 주려고 고이 모셔놨다.&amp;nbsp;&lt;/p&gt;
&lt;h3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민화는 틀릴 수가 없는 그림이야&lt;/h3&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태교 민화반에서 모두가 처음이였기에 선생님을 참 많이 불렀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제일 소리를 많이 질렀던것 같다. 으악!! 선생님 망했어요~ 으악!! 선생님, 이거 어떻게 해요? 으악!! 선생님,, 선이 너무 두껍게 그려졌어요!! 등등. 지금 생각해봐도 절레절레 웃음이 나는데,,&amp;nbsp; 그때 선생님은.. 내가 으악!! 하며 부를때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로 대답했다. 근데,, 이게 나만 그런게 아니라 6명의 친구들이 모두 으악!! 을 외쳐댔었는데도..정말 선생님 말대로 모든것이 괜찮았고,, 수정이 되었던걸 보면 민화는 틀릴 수가 없는 그림인것 같다. 간호사 쌤이 똥손도 모두가 다 그릴 수 있는게 민화라는 사실에 수긍이 갔다.&amp;nbsp;&amp;nbsp;&lt;/p&gt;
&lt;h3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23&quot;&gt;붓질 한번에 좋은생각, 민화가 힐링인 이유&lt;/h3&gt;
&lt;p style=&quot;color: #333333; text-align: lef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틀릴 수가 없는, 모두가 그릴 수 있는 민화를 내가 아직도 그리고 있는 이유는..&lt;/p&gt;
&lt;p style=&quot;color: #333333; text-align: lef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lt;span&gt;&amp;nbsp;&lt;/span&gt;뭐랄까 붓질 한번에 담았던 좋은 생각, 그리고 또 한번에 좋은 바람을 담아 그리며 힐링을 했었기에 아직도 그 붓을 못 놓고 계속 그리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좋은 일 가득하게 해주세요~ 같은 희망과 바람을 가득담아 그리다 보면 오롯이 그림에 빠져 잡다한 생각들이 멀어지니까.. 그렇게 그 좋은 그림 그리러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10년 동안 나는 소품부터 50호가 넘는 작품들까지 그리는 준 작가가 되어있었다.&amp;nbsp;&lt;/p&gt;
&lt;p style=&quot;color: #333333;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color: #333333;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내가 생각하기에 &quot;민화는 오래 묵힐수록 더 무르익어가는 취미&quot;라고 생각한다. 지금을 바라보기 보단 좋은 마음과 좋은 생각을 그리며 앞으로 나가갈 수 있는 그림이기에,,&lt;/p&gt;
&lt;div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gt;그렇게 민화를 계속 그리다 보니,, 단체전도 나가보고, 소품도 그려보고, 새해가 되면 신수나 삼재부도 그리고, 공모전에도 작품을 내보고, 단체전도 하고, 시리즈 작품 그린다고 머리를 싸매고 고민한 적도 있다. 그림 하나 완성하고 나면 또 다음 주제가, 또 다음 그림이 기다려지고 잘 안 풀리면 몇 날 며칠 그림을 안보다가 또 해야지 싶어,, 돌아오는.. 그렇게 하나씩 쌓이다 보니 어느새 내 주변엔 그림이 가득했고, 나도 모르게 민화가 내 일상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었다. 처음엔 '내가 무슨 그림이야' 하던 사람이였는데,, 지금은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는 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amp;nbsp;&lt;/div&gt;
&lt;div style=&quot;color: #191f28; text-align: start;&quot;&gt;아직은 지금 당장 나 민화로 밥 벌어 먹고 살꺼야!! 같은 생각은 하지 않는데,, 살다보면 그리고 계속 그림을 그리다보면 좋은 인연 좋은 자리에서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혹은 민화 작가로서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져 본다.&amp;nbsp;&lt;/div&gt;
&lt;p style=&quot;color: #333333; text-align: left;&quot;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author>By Yeongran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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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3 Aug 2026 22:42:5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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